최근 게임업체들의 기부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단순히 회사 차원에서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게임 이용자 참여형 기부로 선한 영향력을 널리 전파하고 있다는 점이다.
넥슨은 모바일 게임 'V4'에서 6월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프로젝트 솔져: 잊혀진 대장님을 찾아서’ 기부 캠페인을 진행했다.
게임 내에서 ‘참전용사의 증표’를 획득해 기부할 경우 달성률에 따라 ‘프로젝트 솔져’의 사진 촬영 활동을 지원할 수 있다.
프로젝트 솔져는 한국전쟁 참전용사 촬영 전문 비영리단체로, 사진작가가 국내외 참전용사들을 방문해 그들의 역사를 사진으로 기록하고 다음 세대에 알리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용자들의 증표 기부 달성률이 25%, 50%, 75%, 100%에 도달할 때마다 서울 중앙 보훈 병원 촬영, 부산 UN평화기념관 촬영, 부산 UN평화기념공원 촬영, 해외 참전용사 액자 배송 등 기부 범위가 늘어난다.
지난 9일 캠페인을 시작하자마자 하루 만에 25% 기부 달성률을 기록했고, 5일 만에 100%에 도달했다. 이에 이용자들의 이름으로 서울 중앙 보훈 병원 촬영부터 해외 참전용사 액자 배송까지 지원할 수 있게 됐다.
김광택 넥슨 홍보실장은 “이번 V4 ‘잊혀진 대장님을 찾아서’ 캠페인은 유저들과 함께 호국 보훈의 달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며 “나라를 위해 헌신한 잊어서는 안 될 분들을 기리는 의미 있는 캠페인이어서 유저들의 참여가 꾸준히 이어졌다”고 말했다.
지난달 모바일 게임 ‘바람의나라: 연’에서는 이용자가 참여하는 실종아동 찾기 캠페인이 진행됐다.
‘실종아동의 날’을 맞아 아동권리보장원과 함께 열린 ‘따뜻한 바람이 이루어지는 나라’ 캠페인은 PC 온라인 게임 ‘바람의나라’에서도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됐다.
게임 내 공지, 이벤트 배너, 공식 홈페이지나 커뮤니티를 통해 실종 발생일자와 장소, 신체 특징과 착의 사항 등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배너를 클릭하면 아동권리보장원이 운영하는 실종아동전문센터 홈페이지로 이동해 아이 찾기 가이드, 실종아동 제보, 실종아동예방교육 등 상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게임에 유저 참여형 콘텐트도 추가했다. ‘바람의나라: 연’에서는 ‘따뜻한 바람이 이루어지는 나라’ 이벤트 업적을 추가하고 보상을 지급해 이용자가 실종아동 찾기에 관심을 갖도록 했다.
김 실장은 “유저들과 함께 기억하고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으로 선한 영향력이 전파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