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폭력 사실이 알려져 구단으로부터 무기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이재영과 이다영은 흥국생명 등록 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흥국생명은 30일 "이재영, 이다영의 선수로 활동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선수 등록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쌍둥이 자매는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다. KOVO 규약에 따라 이재영과 이다영은 FA가 돼 2021~21시즌 3라운드까지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계약할 수 있다. 하지만 다른 구단이 나서 이재영, 이다영과 계약할 가능성은 극히 낮아 보인다.
남자부는 7개 구단 총 109명, 여자부는 다가오는 시즌부터 리그에 참여하는 페퍼저축은행을 포함한 7개 구단 총 94명의 선수가 등록을 완료했다. 남자부는 평균 연봉이 전년 1억5300만원에서 1억7800만원으로 약 16% 증가했다. 반면 여자부는 1억 1200만원에서 1억100만원으로 10% 감소했다.
남자부 최고 연봉 1위는 2019~20시즌에 이어 대한항공 한선수가 차지했다. 대한항공의 창단 최초 통합우승을 이끈 한선수의 다음 시즌 연봉은 7억5000만원으로 가장 높다. 그 다음 KB손해보험 황택의가 7억3000만원이다. 한국전력 신영석, 대한항공 정지석, 한국전력 박철우가 각각 6억5000만원-5억8000만원-5억5000만원으로 남자부 연봉 TOP 5에 이름을 올렸다.
여자부에선 현대건설 양효진이 9시즌 연속 여자부 최고 연봉퀸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과 동일한 연봉 4억5000만원, 옵션 2억5000만원 등 총 보수 7억원으로 1위를 지켰다. 여자부 최초로 단일 시즌 3관왕을 이끌고 KGC인삼공사로 FA 이적한 이소영이 연봉 4억5000만원, 옵션 2억원에 사인해 2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한국도로공사 박정아는 총 5억8000만원(연봉 4억3000만원) GS칼텍스 강소휘가 총 5억원(연봉 3억5000만원)이로 뒤를 이었다. IBK기업은행 김희진이 연봉 3억원, 옵션 5000만원 등 총 3억5000만원으로 보수 5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