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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재테크

우리금융, 2024년 다문화 장학생 모집…지원 대상 확대

우리금융그룹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2024년 다문화 장학생을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금융권 최초로 설립된 다문화 가족 전문 지원 재단이다.다문화 장학생은 다문화 가족 자녀 학업 증진과 특기 개발 지원을 위해 2012년부터 시작한 우리다문화장학재단 대표 사업이다. 지금까지 5869명에게 65억원을 지원했다.올해부터는 장학금 지원 대상을 600명에서 800명으로 늘렸다. 미등록 이주 아동과 부모를 따라 본국으로 돌아간 귀환 가정 자녀 등 사각지대에 놓인 다문화 가족 자녀들도 장학금 수혜 대상으로 포함했다.우리다문화장학재단 장학생으로 선발되면 장학금 지원은 물론 진로 탐색, 학습 컨설팅, 장학생 교류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혜택도 준다.장학생 신청은 다음 달 9일까지 우리다문화장학재단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서류 심사를 거쳐 5월 중 최종 선정자를 발표할 예정이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3.20 16:23
뮤직

방통심의위, ‘유명인 사칭 주식투자 유도 광고’ 엄중 대응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연예인 등 유명인 사칭 주식투자자들을 향해 강경 대응한다.방통심의위는 7일 유명인을 사칭하며 회원을 모집해 불법 금융투자업 등을 영위하는 민생침해 경제 범죄정보에 대해 연말까지 중점 모니터링을 실시한다고 밝혔다.이번 중점 모니터링은 연예계 출신 투자자, 경제계 인사, 금융계 전문가, 경제학자 등 유명인의 초상을 영리·대가성 목적으로 무단 사용해 주식 투자 등을 유도하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광고성 불법금융정보가 대상이다.앞서 10월에도 방통심의위는 유명인을 사칭해 유료 회원을 모집하고 대가를 지급받는 등의 방식으로 미신고・미등록 투자자문업 및 유사투자 자문업 등 불법 금융투자업 등을 영위한 사이트를 모니터링하고, 시정요구(6건) 의결 및 경찰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방통심의위 측은 “최근 온라인에 유통되며 문제로 지적된 불법금융정보와 관련해, 국민 생활을 위협하는 민생 피해 콘텐츠 확산 방지를 목표로 중점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신속히 심의하겠다”고 알렸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11.07 19:23
프로농구

WKBL 신입선수선발회, 9월 청주서 개최…오는 8일부터 접수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내달 4일 ‘2023~24 WKBL 신입선수선발회’ 를 개최한다.WKBL은 3일 “내달 4일 청주체육관에서 2023~24 WKBL 신입선수선발회를 개최한다. 3일 박신자컵 일정 종료 후 하루 뒤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이번 신입선수선발회는 구단별 지명순번 추첨식, 컴바인 및 트라이아웃과 선수 선발행사 등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신입선수선발회 참가 자격은 대한민국 국적자(▲고교 졸업 예정 및 고교 졸업 선수 ▲대학 재학 및 졸업 예정 선수 ▲실업팀 소속 선수 ▲대한민국농구협회 미등록 고교졸업예정자 및 고교졸업자) 및 외국국적동포(▲부모 중 최소 1인이 현재 한국 국적을 가지고 있거나 과거 한국 국적을 가졌던 선수)다. 대한민국농구협회에 등록 이력이 없는 선수도 참가 접수가 가능하다.신입선수선발회 참가 신청 접수는 오는 8일 오후 1시부터 17일 오후4 시까지 WKBL 신입선수선발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제출 관련 서류 등 세부 사항도 WKBL 신입선수 선발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우중 기자 2023.08.03 10:56
금융·보험·재테크

금감원, '제2 SG사태' 연상 무더기 하한가에 특별단속반 조사 착수

금융당국이 ‘제2의 SG증권’ 사태를 연상시키는 무더기 하한가가 발생하자 불공정거래 특별 단속 강화에 나서고 있다. 15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SG증권발 주가 급락 사태를 계기로 지난 1일 불공정거래 특별단속반을 설치한 금융감독원은 최근 방림, 동일산업, 만호제강, 대한방직, 동일금속 5개 종목이 비슷한 시각에 하한가로 진입하자 관련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이 특별단속반은 오는 12월까지 운영되며 가용할 수 있는 수단을 총동원해 불공정거래 단서를 수집하고 혐의 사항을 추출한 뒤 혐의 포착 시 신속히 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다.금융당국은 "불공정거래 혐의가 확인될 경우 신속하게 엄중히 조치할 것이다. 이번 5종목의 하한가 사태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금감원의 강력한 입장은 방림, 동일산업 등 총 5개 종목의 주가가 지난 14일 거의 동시에 일제 폭락한 것과 관련해 시장에서 시세 조종 등 불공정거래와 연루된 게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이와 관련해 주식 관련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가 의혹 선상에 오르고 있다. 연루자로 몰리고 있는 한 커뮤니티의 운영자 강모 씨는 이번 하한가는 증권사의 반대매매 때문이라고 발생했다고 주장하며 선을 긋고 있다. 금감원은 투자 사기 피해자 온라인 모임의 게시물을 확인해 필요시 대면 면담을 통해 불법 행위 증거를 수집할 계획이다. 카페 게시물이나 제보 등을 통해 입수된 투자설명회 계획 정보 등을 활용해 현장 단속을 하고, 600개 이상의 유사 투자자문업자, 미신고·미등록 업체 대상 일제 점검과 암행 점검을 확대할 예정이다.특히 금융투자협회와 한국거래소와 협업으로 점검 인력을 대거 투입해 유사 투자자문업자 홈페이지나 블로그, 카페 등의 게시물 내용 등을 통해 위법 행위를 점검한다는 복안이다.아울러 금감원은 불공정거래 기획 및 테마 조사도 확대한다. 이미 불법 공매도와 사모 전환사채(CB) 악용, 이상 과열 업종에 대한 기획 조사를 진행 중이며 지난 14일 5개 종목의 하한가 사태처럼 특별한 호재가 없이 장기간 지속해 주가가 상승하는 종목에 대해서는 시세조종 혐의 여부를 조사하기로 했다.현재 금융위원회와 금감원, 거래소 등은 5개 종목의 주가 급락과 관련해 신속한 거래 질서 정립 및 투자자 보호 방안을 강구 중이며, 금감원은 이들 종목의 불공정거래 여부를 긴급 점검하고 있다.앞서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달 SG증권발 폭락 사태 등 불공정거래와 관련해 시장 교란 세력에 대한 전쟁을 선포한 바 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6.15 10:36
프로야구

[IS 포커스] 절반만 수용된 리코의 가처분, 인원 제한 유지

리코스포츠에이전시(리코)가 한국야구위원회(KBO)를 상대로 제기한 가처분 신청은 사실상 KBO의 판정승으로 끝났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제50민사부는 "본안판결 확정 시까지, 원소속구단과의 계약 기간이 만료된 FA(자유계약선수) 선수의 경우 채권자(리코)가 KBO 규약 제42조 제2항 규정 중 '구단당 선수 3명' 부분의 적용을 받지 않고 이를 초과하여 채무자(KBO)의 회원인 야구단들과 사이에 야구선수 계약을 교섭하거나 체결할 수 있는 지위에 있음을 임시로 정한다"고 지난 28일 결정했다. 이로써 리코는 FA 외야수 이명기(NC 다이노스) 계약에 관여할 수 있게 됐다. 올겨울 프로야구 FA 시장의 최대 화두는 리코였다. 고객인 NC 선수 중 4명(양의지·노진혁·이재학·이명기)이 FA 권리를 행사, 자칫 대리인 인원 제한 규정을 저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년째 매니지먼트 계약과 공인대리인 계약을 혼용해 몸집 불리기에 성공했지만, KBO리그가 규정하는 공인대리인 1명(법인 포함)이 보유할 수 있는 구단당 선수는 최대 3명(전체 최대 15명). 인원 제한을 피하는 '꼼수' 매니지먼트 계약을 공인대리인 계약으로 전환하면 규정 위반이었다. 리코는 이 문제를 해결해달라며 10월 말 대리인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그리고 결과가 나오기 전 양의지(NC→두산 베어스)와 노진혁(NC→롯데 자이언츠), 이재학(미계약)의 공인대리인만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에 등록해 협상을 진행했다. 이명기는 공인대리인 미등록 상태로 FA 시장이 개장한 뒤 발만 동동 굴렀다. 리코는 인원 제한 자체가 무효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상호 합의를 거쳐 2018년 2월 1일부터 시행됐고 이 사건 인원제한규정은 선수대리인 제도 최초 시행일로부터 현재까지 4년 이상 그대로 효력을 유지했기 때문에 그 효력을 전면적으로 부정하는 건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며 리코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현재 프로야구 공인대리인 제도는 '기울어진 운동장'에 가깝다. 특정 에이전시가 시장을 쥐락펴락하며 흐름을 좌우한다. 공인대리인 자격을 취득하고도 선수와 계약하지 못한 사례가 부지기수. 인원 제한을 풀어달라는 리코에 대해 '배부른 욕심'이라는 지적이 따르는 이유다. 공교롭게도 리코는 2020년 12월 FA 투수 우규민(삼성 라이온즈) 계약에 미등록 상태로 관여하다 적발된 전적이 있다. 올겨울 가처분 신청을 넣은 것에 대해 저의를 의심하는 시선이 많았다. 한 공인대리인은 가처분 신청 소식이 전해진 뒤 "NC 선수들과 계약을 그렇게 해놓고 (가처분 신청을) 하는 건데 누가 지지하나. 동료 에이전트의 존경이나 호응도 없다. 편법을 하다가 그것마저 폭발해버린 거"라며 "리코가 대표성을 띄는 것도 아니다. 명분도 없다"고 쓴소리를 내뱉기도 했다. 재판부는 "선량한 풍속, 기타 사회질서에 위반되는 등 사회 관념상 현저히 타당성을 잃은 규정 또는 그 효력을 부정해야 할 정도로 부당하게 사업자의 사업활동을 방해하는 규정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KBO 손을 들어줬다. 리코의 주장이 수용된 건 가처분 결과가 나오기 전부터 예상된 FA 선수 소속 관련 부분이다. 프로야구 선수 계약은 규약상 당해 연도 11월 30일까지다. 재판부는 "FA의 경우 원소속구단과의 계약 기간이 만료되면 그 후에는 소속 구단이 없는 것으로 해석될 개연성이 상당히 높다"며 "소속 구단이 없는 FA 선수를 (인원 제한인) '구단당 3명'에 포함하는 것은 규약 해석에 관한 채무자의 재량을 넘어선 불공정한 업무방해행위에 해당한다고 인정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결론 내렸다. 이로 인해 FA 선수는 '12월 이후 계약'에 한해 공인대리인 인원 규정을 피할 수 있게 됐다. FA가 아닌 경우 인원 제한 규정이 그대로 적용된다. 다만 재판부는 본안 판결 전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며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우려, 리코의 임시 지위(주문 내용)를 인정했다. 가처분은 본안 소송(정식 재판)에 앞서 진행하는 법적 절차다. KBO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본안 소송 여부는 검토를 해봐야 할 거 같다. (KBO가 요구한) 법인 대리인도 개인과 똑같이 인원 제한을 둔다는 대원칙은 받아들여졌다"고 밝혔다. 선수협 관계자는 "FA가 무소속이라는 건 당연한 생각이다. 그게 받아들여진 것만 해도 다행"이라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1.29 14:33
프로야구

[IS 포커스] '미등록 대리인' 구단의 안일한 생각과 포수 FA 루머들

치열하게 전개된 한국시리즈(KS)와 별개로 KBO리그 안팎에선 '포수 자유계약선수(FA) 루머'가 끊이지 않고 있다. 포스트시즌(PS) 진출에 실패한 팀들을 중심으로 관련 내용이 확대, 재생산되고 있는데 "A 선수가 지방 B 구단과 연결돼 있다"를 시작으로 "C 선수의 호가가 100억원을 넘는다"는 이야기까지 꽤 구체적이다. 공교롭게도 대부분의 FA 루머 진원지가 '포수'다. 이번 FA 시장에는 이른바 '안방마님 빅4'로 불리는 양의지(NC 다이노스) 박세혁(두산 베어스) 박동원(KIA 타이거즈) 유강남(LG 트윈스)의 거취가 가장 큰 관심사다. 네 선수가 원소속팀에 잔류하느냐, 이적하느냐를 두고 FA 판도가 흔들릴 수 있다. 높은 관심만큼 하루가 다르게 관련 기사가 쏟아진다. 그런데 네 선수 중 8일 기준으로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에 공인대리인이 신고된 건 박동원이 유일하다. 양의지·박세혁·유강남의 공인대리인인 리코스포츠에이전시(리코)는 공인대리인 등록을 하지 않은 상태. 세 선수 관련해 리코와 FA 계약을 논의하면 공인대리인 규정 위반이다. 일간스포츠 취재 결과, 지방 D 구단은 FA 포수 E와 관련해 공인대리인과 논의했다. D 구단 단장도 "대화를 가볍게 시작한 정도로 얘기하고 있다"고 시인했다. 하지만 'E 선수의 공인대리인 계약을 확인했느냐'는 질문에 "등록했을 거다. 알아서 했을 거라고 본다"고 모호하게 말했다. 해당 선수의 대리인이 미등록 상태라는 걸 확인하지 않고 협상 테이블을 차린 셈이다. 선수와 좀 더 빠르게 접촉하려는 과욕이 만든 불법이다. 한 구단 관계자는 "포수 FA 관련해 다른 구단도 영입 움직임이 있는 거 아닌가. 그 정도로 여러 소문이 파다하다. 미등록 대리인 상태인지는 몰랐을 거"라고 했다. 구단들은 하나같이 FA 시장이 열리면 "특정 공인대리인이 정보를 독점한다"며 불만을 쏟아낸다. 몇몇 대형 에이전시가 선수를 독점해 구단의 협상력을 떨어트린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이에 못지않게 문제인 건 미등록 대리인 사안에 무감각한 구단들의 태도다. 원하는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FA 계약의 기본적인 절차조차 확인하지 않는다. 그러는 사이 선수의 FA 계약 금액과 관련한 여러 루머가 만들어진다. 미등록 대리인이 선수의 호가를 부르고,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가 FA 판을 뒤흔든다. 이번 겨울 FA도 마찬가지다. 시장이 열리기도 전에 선수들의 몸값이 여기저기서 흘러나온다. 2020년 12월 삼성 라이온즈는 미등록 대리인(리코)이 들어온 상태로 투수 우규민과 FA 협상을 했다. 하지만 규약에 처벌 규정이 미비하다는 이유로 주의 조치로 끝났다. "솜방망이 처벌"이라며 몇몇 대리인들이 분개했지만 바뀐 건 없었다. 2년이 지난 지금도 선수협은 미등록 대리인 처벌 규정이 없다. '우규민 사태'가 벌어졌을 때 선수협 관계자는 "대리인 계약이 선수협으로 들어오면 KBO에 전달하고 KBO가 각 구단에 알리는 과정이 있다. KBO의 연락을 받지 못한 대리인이 들어와서 협상하면 진행해선 안 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하지만 여전히 암암리에 비슷한 문제가 벌어지고 있다. ‘미등록 대리인'에 대한 구단의 안일한 생각도 한몫한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 2022.11.08 14:49
영화

런던 수놓은 한국영화의 저력… ‘런던아시아영화제’ 성료

배우 이정재를 비롯한 한국 영화배우들과 한국 영화가 ‘런던아시아영화제’에서 전 세계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K콘텐츠의 저력을 보여줬다. ‘제7회 런던아시아영화제’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폐막작 홍콩 스타 배우 고천락 주연의 영화 ‘워리어 오브 퓨쳐’ 상영을 끝으로 12일간의 행사를 마무리했다. 특히 ‘런던아시아영화제’는 한국영화를 비롯한 아시아 영화가 지닌 힘을 영국 관객과 평단에 확인시킨 자리였다. 한국영화와 배우들은 영화제에서 잇단 성과를 거뒀다. 개막작인 ‘헌트’의 주인공이자 감독인 배우 이정재가 아시아 영화의 위상을 드높인 공로를 인정받아 ‘리프 어너러리 어워드’를 수상했다. 이어 ‘오마주’의 이정은은 ‘리프 베스트 액터상’, ‘비상선언’의 임시완은 ‘라이징 스타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런던아시아영화제’는 올해 처음 영국 런던비평가협회와 협력해 ‘아시안 필름 어워드’를 신설했다. 영국 평단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런던비평가협회 소속 비평가들을 심사위원으로 위촉해 유럽에서 아시아 영화에 대한 비평의 장을 넓히고자 도입한 시상식이다. 첫 회 수상의 영광은 중국과 대만, 한국의 작품에 각각 돌아갔다. 극영화 경쟁 부문에 오른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등의 12편 가운데 최고작을 뽑는 ‘최우수 작품상’(Best Film in Competition)은 자연과 인간의 관계에 주목한 중국 조금령 감독의 ‘애니마’(ANIMA)가 차지했다. ‘심사위원상’(Special Jury Mention)은 대만 진준림 감독의 ‘마마 보이’(MAMA BOY)가 받았다. 다큐멘터리 경쟁 부문에서는 한국의 원호연, 정태경 감독의 ‘땅에 닿지 않는 비’(Virga)가 ‘최우수 다큐멘터리상’(Best Documentary in Competition)을 수상했다. ‘땅에 닿지 않는 비’는 대만, 필리핀, 태국 등 아시아 여러 나라에 존재하는 미등록 이주 아동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런던비평가협회 회장이자 영화제 심사위원장을 맡은 비평가 클린 리치는 한국영화에 특히 주목하면서 “한국영화와 다큐멘터리의 완성도, 다양성에 깜짝 놀랐다”며 “영국 관객들이 그동안 이렇게 다양한 한국영화를 볼 수 없었던 이유가 궁금할 정도다”고 극찬했다. 지난 2년간 코로나 19로 축소했던 규모를 다시 예년 수준으로 되돌리고 아시아 영화 흐름을 이끄는 50여 편을 초청한 이번 영화제는 영국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한국 식품과 서울 등 관광지를 문화와 연계해 관객의 참여까지 유도한 K컬쳐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서울의 매력을 런던 현지에 소개한 ‘서울 나잇’을 비롯해 치킨과 소주 등 식품을 활용한 한식 메뉴를 선보이기도. 사디크 칸 런던시장은 영화제 측에 “런던시의 자랑스러운 보물”이라며 높은 관심을 표했고 향후 다양한 협업 가능성도 열어뒀다. 전혜정 집행위원장은 “영국은 현재 대형 문화 프로젝트들이 재개돼 저마다 경쟁이 치열하지만, 그 속에서도 K콘텐츠와 아시아 영화의 힘은 점차 커지고 있다”며 “세계의 중심 문화 도시인 런던에서 한국영화가 이번 영화제를 통해 많은 관객을 만나고 함께 소통하는 기회로 확장됐다”고 영화제의 의미를 되짚었다. 영화제를 성황리에 마무리한 ‘런던아시아영화제’는 내년 한‧영 수교 140주년을 맞아, 다양한 방법으로 민간 문화 교류를 추진할 계획이다. 전 집행위원장은 “영국에서 한국문화는 확산과 흡수의 시기를 지나 이제는 소비하는 시기에 진입했다”며 “영화를 포함해 한국의 문화가 유럽에 안착할 수 있도록 내년에는 여러 기획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1.03 09:54
스포츠일반

WKBL, 23일부터 22~23시즌 신입선수 선발회 참가 접수 시작

WKBL(한국여자농구연맹)은 9월 16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리는 '2022~23 WKBL 신입선수선발회' 참가 접수를 시작한다. 참가 대상자는 대한민국 국적자 및 외국국적동포 중 ▲고교 졸업 예정 및 고교 졸업 선수 ▲대학 재학 및 졸업 예정 선수 ▲실업팀 소속 선수 ▲대한민국농구협회 미등록 고교졸업예정자 및 고교졸업자 ▲부모 중 최소 1인이 현재 한국 국적을 가지고 있거나 과거 한국 국적을 가졌던 선수로 대한민국농구협회에 등록 이력이 없는 선수도 참가 접수가 가능하다. 신청기간은 8월 23일 13시부터 9월 5일 16시까지이며, 신청 방법은 WKBL 신입선수 선발회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해 본인 인증 및 참가 자격 구분에 맞는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신입선수선발회 참가 관련 세부 사항은 WKBL 신입선수 선발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영서 기자 2022.08.22 18:50
프로야구

[IS 포커스] 약속 안 지킨 채, 여전히 '폐쇄적인' 대리인 제도

"같은 실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징계 규정을 새롭게 마련하고, 운영 시스템을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 지난해 1월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가 밝힌 공식 입장이다. 당시 KBO리그에선 미등록 대리인(에이전트) 문제가 화두였다. 일간스포츠 취재 결과, 리코스포츠에이전시(리코)가 미등록 대리인 자격으로 투수 우규민(삼성 라이온즈)의 FA(자유계약선수) 계약에 관여한 사실이 알려져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선수협 중재위원회에 참석한 한 변호사는 "규정 위반이 명백하다"고 했다. 그러나 한 달여가량 진상을 파악한 선수협이 리코에 한 건 주의 조치뿐이었다. 관련 처벌 규정이 없다는 게 가장 큰 이유였다. 선수협은 "징계 규정을 새롭게 마련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관련 규정이 여전히 그대로다. 선수협에 따르면 'KBO리그 선수대리인 규정'을 개정하려면 변호사 포함 6~7명으로 구성된 선수협 운영위원회를 거쳐야 하는데 논의가 지지부진하다. 복수의 주전급 선수를 보유한 한 공인대리인은 "큰 문제다. 후진국도 아니고 규정이 없다고 슬쩍 넘어가는 게 말이 되는가. (아직도 규정이 없다는 건) 정말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KBO리그 선수대리인 규정'은 편법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 현행 KBO리그에선 대리인 1명(법인 포함)이 보유할 수 있는 인원을 최대 15명(구단당 3명)으로 제한한다. 특정 대리인이 너무 많은 선수를 보유할 경우 발생하는 문제점을 차단하기 위한 이른바 '독과점 방지법'이다. 자칫 몇몇 선수의 계약을 가지고 FA 시장 분위기를 쥐락펴락할 수 있다. 하지만 대형 에이전시가 개인 대리인을 이용, 우회적으로 선수 보유 제한을 피해도 선수협이 이를 엄단할 명확한 규정이 없다. 인원 제한을 받지 않는 매니지먼트 계약과 대리인 계약을 혼용해 사용하더라도 마찬가지다. 현장에서 벌어지는 편법과 현행 처벌 규정의 간극이 크다. 한 선수협 관계자는 "처음 (규정을) 만들 때 포괄적으로 만들다 보니까 (각종 문제에 대한 처벌과 관련해) 디테일한 부분이 빠져 있는 게 사실"이라고 했다. "제도가 너무 폐쇄적"이라는 자성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현재 선수협은 어떤 선수가 어떤 대리인과 계약 관계인지 확인해주지 않는다. 기간이나 수수료율을 비롯한 계약 상세 내용뿐 아니라 기본적인 계약 여부조차 함구한다. 근거는 '선수협회는 선수대리인이 보고한 선수 관련 정보 등을 선수협회 임직원 이외 제3자에게 공개할 수 없다'고 명시된 KBO리그 선수대리인 규정 제23조 조항이다. 특정 에이전시는 자사 홈페이지에 관리하는 선수 목록을 띄어놓으며 홍보하지만, 선수협은 이와 관련해 한마디도 하지 못한다. 공인대리인 제도를 운용하는 주체가 아닌 선수협인데 대리인에 끌려간다는 인상까지 심어준다. 미국 메이저리그(MLB)는 통계 전문 사이트인 베이스볼 레퍼런스에는 대리인(Agents) 항목이 따로 분리돼 있다. 누구나 원하는 시간에 선수의 대리인을 확인할 수 있다. 한 공인대리인은 "투명성을 갖고 운영하려면 현재 시점에서 어떤 대리인이 어느 선수와 계약돼 있는지 선수협 홈페이지 등을 통해 알리는 게 맞다고 본다"며 "대리인 계약이 돼 있는지 선수에게 직접 물어보기 모호한 경우도 있다. (자칫 공개하면) 서로를 음해하고 공격하는 수단이 될 수도 있지만, 명확하게 가려면 공개가 맞다"고 강조했다. 대리인마다 어떤 선수와 계약돼 있는지 궁금한 건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매니지먼트 계약이지만 선수가 대리인 계약으로 착각하는 사례도 있다. KBO(한국야구위원회) 관계자는 "구단은 KBO가 공문을 보내주면 알게 되는데 그걸 하나하나 챙기지 못할 수 있다. 홈페이지 같은 곳에 열람하면 좋은데 왜 그렇게 안 하는지 모르겠다. 논의해봐야 되겠다. (계약 여부를) 물어보면 당연히 알려줬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란 거에 놀랐다"고 말했다. 선수협 관계자도 "KBO와 함께 (관련) 논의할 의사가 있다"고 했다. 올 시즌 뒤 FA 시장에는 2년 치 매물이 한꺼번에 쏟아진다. 현행 9년, 대졸 8년인 FA 취득 기간이 고졸 8년, 대졸 7년으로 각각 1년씩 단축되는 첫 시즌이다. 기존 규정대로 FA가 되는 선수에 추가로 1년 단축 혜택을 받는 선수들까지 시장에 함께 풀리게 된다. 현재의 분위기와 규정이라면 큰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8.18 10:55
연예

양준일 또 고발 당했다…이번엔 기획사 불법운영 의혹

가수 양준일(사진)이 미등록 기획사를 운영한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29일 경찰에 따르면, 한국매니지먼트연합은 양준일을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 위반 혐의로 전날 고발했다.연예기획사를 운영하려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등록해야 하며, 이를 위해 관련 업계에 2년 이상 종사하거나 문화체육관광부령으로 정한 시설에서 교육과정을 이수해야 한다. 그러나 양준일의 1인 기획사 엑스비는 법이 정한 등록 절차를 밟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이 같은 논란은 양준일이 판매한 굿즈 등이 부실하다거나 고가라는 논란이 제기됐고, 그에게서 돌아선 일부 팬들은 기획사 운영 자격을 문제 삼고 나서면서 시작됐다. 매니지먼트연합의 확인 결과, 양준일의 기획사는 정상적으로 등록되지 않아 결국 경찰 고발로 이어진 것이다.1990년대 초반 인기를 끈 양준일은 2019년 JTBC '슈가맨3' 출연을 계기로 가요계에 복귀하면서 다시 스타덤에 올랐다. 그러나 미국 프로듀서 P.B 플로이드가 공동으로 작업한 곡들의 저작권을 자신의 이름으로 등록했다는 의혹을 받았고, 최근에는 국적과 병역 관련 잡음까지 나오는 등 구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김다영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 2021.12.30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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