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신임 감독 이메 우도카. 사진=게티이미지 미국프로농구(NBA) 보스턴의 신임 감독 이메 우도카(44)가 높은 각오를 밝혔다.
보스턴 구단에 따르면 29일(한국시간) 우도카는 자신의 감독 목표에 대해 “이기는 것, 18번 째 우승을 차지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콘퍼런스 결승에 올라가거나, 단순히 플레이오프에서 잘하는 것이 아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우도카는 이번 여름 공석이 된 NBA 감독 자리 중 보스턴의 감독이 가장 좋은 직업임이 분명했다고 말했다. 팀에 대한 기대, 역사 그리고 로스터 구성이 그 이유라고 밝혔다.
보스턴은 제이슨 테이텀(23)과 제일런 브라운(25) 중심의 팀을 구성 중이다. 두 선수 모두 더 큰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다. 우도카는 그들을 한계까지 밀어붙이며 자극할 예정이다. 스포츠 매체 ‘ESPN’에 따르면 우도카는 샌안토니오 코치 시절 카와이 레너드에게 ‘누군가가 너에게 무엇을 쥐여줄 때까지 기다리지 말라’고 말하며 레너드의 성장을 자극했다.
우도카는 테이텀과 브라운에게도 똑같이 전할 예정이다. 그는 “두 선수에게도 (레너드에게 말했던 것처럼) 똑같이 말할 거다. 한계는 없다. 이번 시즌 올-NBA에 선정되지 않았다는 건, 화를 내야 하는 일이다. 이 기분을 기억해 농구를 하고, 사람들에게 그들이 틀렸다는 걸 증명해야 한다. 두 선수에게 말해주고 싶은 건 ‘왜 기다리냐?’는 거다. 이미 재능을 갖추고 있다. 직업 정신도 있다. 더 나은 리더가 되고, 목소리를 내야 할 때가 왔다. 기다리지 말고, 당장 이 기회를 쟁취해야 된다”고 말했다.
한편 우도카는 우수한 지도자 경력을 지녔다. 선수 출신인 그는 은퇴 후 2012년부터 샌안토니오의 '명감독' 그렉 포포비치 감독 밑에서 7시즌을 보냈다. 2013~14시즌 샌안토니오의 우승을 경험했다. 이후 필라델피아 코치를 거쳤고, 2020~21 시즌에는 브루클린에서 스티브 내쉬 감독을 보좌했다.
팀의 주축인 테이텀과 브라운을 이미 지도해 본 경험도 있다. 둘은 2019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월드컵 당시 우도카를 코치로 경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