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전 대진이 확정된 가운데 벨기에와 이탈리아의 빅매치가 축구 팬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30일(한국시간) 잉글랜드와 우크라이나의 8강 합류가 확정되면서 8강 대진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그중에서도 ‘결승’을 방불케 한다는 빅매치가 있다. 바로 벨기에와 이탈리아의 경기다.
이번 대회의 대세는 바로 이탈리아다. 16강에서 오스트리아를 연장전 끝에 2-1로 이긴 이탈리아는 A매치 12연승으로 자국 축구 역사 최다 연승 기록을 새로 썼다. 게다가 이번 대회 조별리그 전승, 유로 4개 대회 연속 8강 등 저력을 발휘하며 새로운 우승 후보로 발돋움했다.
벨기에도 지지 않는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에 빛나는 벨기에는 화려한 공격 라인을 자랑한다. 하지만 문제가 생겼다. 대표팀 에이스 케빈 더 브라위너와 에당 아자르가 부상으로 8강 출전이 모호해진 것이다.
영국 ‘90min’는 1일 지난 포르투갈과의 16강전에서 다친 더 브라위너와 아자르의 부상 소식을 업데이트했다.
매체는 더 브라위너의 출전이 요원한 가운데, 아자르는 교체 출전으로라도 8강전에 개입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매체의 이탈리아 통신망에 따르면 벨기에 대표팀 훈련에 더 브라위너와 아자르 모두 출전하지 않았다.
이에 매체는 로베르토 마르티네즈 대표팀 감독이 16강 후의 인터뷰에서 제기한 ‘출전 가능성에 관한 의문’이 거의 틀리지 않을 것으로 봤다.
지난 28일 벨기에와 포르투갈의 16강전에서 벨기에가 1-0으로 앞선 후반 3분, 더 브라위너는 포르투갈 대표팀 주앙 팔리냐의 백태클에 쓰러진 후 통증을 호소했다.
이어 후반 42분엔 아자르가 갑자기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 신호를 보냈다.
중원의 핵인 더 브라위너와 주전 공격수 아자르의 부상 소식은 8강전을 앞둔 벨기에에겐 최악의 일이다. 특히 지난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안와 부상으로 유로 2020 초반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던 더 브라위너가 세 경기 만에 다시 부상을 입은 것은 무척 안타까운 소식이다.
이에 마르티네즈 감독은 “더 브라위너와 아자르가 다음 경기에 출전할 수 없을 것 같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편 벨기에와 이탈리아는 오는 3일 오전 4시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유로 2020 8강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