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한국시간) 페루와의 2021 코파아메리카 준결승전에서 브라질 대표팀 루카스 파케타(위)와 네이마르. 사진=게티이미지 영원한 우승 후보 브라질이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코파 결승전에 가장 먼저 도착했다. 외신은 아르헨티나가 준결승전에서 승리하면 고대하던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결승전을 다시 볼 수 있게 된다며 기대를 모았다.
브라질은 6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에스타디오 니우통 산투스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코파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에서 페루에 1-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브라질은 이번 대회 6경기 연속 무패 행진(5승 1무)을 기록하며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날 경기에서 브라질과 페루는 치열한 경기를 선보였지만, 브라질이 페루에 볼 점유율(56-44)과 유효슈팅(4-1) 등에서 앞서며 경기를 주도했다.
경기 승패는 전반전에서 갈렸다. 브라질의 선제골이 결승골이 됐다. 전반 35분, 네이마르의 도움으로 루카스 파케타가 선제골을 넣으며 팀 승기를 가져왔다. 이후 페루는 브라질을 상대로 맞섰지만, 동점을 만들기 어려웠다.
경기 후반엔 양 팀 모두 선수 교체를 하며 새로운 흐름을 시도했지만,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브라질의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지난 4일 아르헨티나는 리오넬 메시가 1득점 2도움으로 크게 활약해 4강전에 진출했다. 아르헨티나는 오는 7일 콜롬비아와 결승행 티켓을 두고 준결승전을 치른다. 준결승전 승리 팀은 오는 11일 브라질과 결승에서 만나게 되는데, 전 세계 축구 팬들은 남미 축구 투톱인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만남을 기대하고 있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지난 2007년 코파아메리카 결승에서 만나 우승을 건 결투를 벌인 바 있다. 당시 브라질이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에서도 주력 선수인 네이마르를 포함한 선수들이 탄탄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무패 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질세라 아르헨티나도 매섭게 질주 중이다. 특히 대표팀 주장 메시는 이번 대회 통산 58호 프리킥 득점에 성공하는 등 기록을 세우는 중이다. 메시가 프리킥 득점을 한 번만 더 하면 축구 레전드 마라도나(아르헨티나)의 기록과 동률을 이룬다.
게다가 현재 A매치 통산 76골로 한 골만 더 보태면 축구 레전드 펠레(브라질)의 기록을 따라잡게 된다.
그러나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경우 메시를 제외한 다른 젊은 선수들의 경기력이 부진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젊은 선수들은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며 “풍부한 인재가 없이 오직 메시에만 몰두하는 격”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오는 7일 치러지는 콜롬비아와의 준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가 승리해 브라질과 다시 한번 결승에서 만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