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8일(한국시간) “화이트삭스가 타깃필드에서 열리는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시리즈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외야수 애덤 엥겔을 1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서 복귀시키며 이튼을 양도지명(DFA) 처리한다”고 보도했다.
2012년 애리조나 소속으로 MLB에 데뷔한 이튼은 2014년에 꽃을 피웠다. 그해 화이트삭스로 팀을 옮긴 이튼은 123경기에 나서 타율 0.300(486타수 146안타) 출루율 0.362, 장타율 0.401를 기록했다. 이후 두 시즌 동안 175안타와 176안타를 기록하며 화이트삭스 공격을 이끌었다. 2016년에는 워싱턴으로 트레이드되었다.
이튼은 4년 동안의 워싱턴 생활을 청산하고 올 시즌을 앞두고 화이트삭스와 1년 800만 달러(91억원) 계약을 맺고 돌아왔다. 하지만 오른 햄스트링 부상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58경기에 나서 타율 0.201(189타수 38안타) 출루율(0.298)과 장타율(0.344)을 합한 OPS는 0.642를 기록했다.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남기고 팀을 떠나게 됐다.
토니 라루사 화이트삭스 감독은 ‘ESPN’ 등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노장 선수가 경기에 나서지 않는 것은 그가 경기장에 온 이유에 어긋난다. 무엇보다도 젊은 선수들의 발전이 현실적인 이유다”라며 이튼을 양도지명 처리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구단 차원에서 몹시 어려운 결정이었다”라고 밝혔다.
이튼의 통산 성적은 10시즌 889경기 타율 0.278 937안타 65홈런 317타점 86도루 OPS 0.76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