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그룹 방탄소년단이 'Butter'에 이어 글로벌 여름 사냥을 시작한다.
방탄소년단이 9일 오후 1시(한국시간) 싱글 CD 'Butter'를 전 세계에 동시 발매했다. 빌보드 '핫 100'에서 6주 연속하며 글로벌 서머송으로 자리 잡은 'Butter'(버터)와 함께 신곡 'Permission to Dance'(퍼미션 투 댄스, PDT)가 수록됐다.
경쾌하고 신나는 분위기의 '퍼미션 투 댄스'는 피아노 연주와 스트링 사운드가 돋보이는 곡이다. 전자 음악보단 리얼 악기의 소리를 최대한 살렸다. EDM이 주는 강렬하고 파워풀한 느낌과는 또 다르게 댄스 뮤직이지만 감성적이고 부드러운 터치를 강조했다.
도입부 가사가 인상적이다. 'It's the thought of being young / When your heart's just like a drum'(네 심장이 드럼처럼 요동칠 때는, 그건 네가 아직 젊다는 것이다)라며 리스너들의 귀를 쫑긋 세운다. 이어 'Beating louder with no way to guard it / When it all seems like it's wrong'(모든 게 틀렸다고 느껴질 때는 주체할 수 없게 더 요동치지)라고 마음에 응어리가 지거나 힘겨워하는 사람의 심정을 대변한다.
전설적인 가수 엘튼 존도 언급했다. 'Just sing along to Elton John'(그럴 땐 엘튼 존 노래를 따라 불러봐)라는 가사로 지치고 힘든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위안을 건넨다. 미국인들에게 엘튼존은 희망과 위안을 상징하는 인물이다. 방탄소년단이 미국을 비롯해 글로벌 시장의 감성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려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분위기가 점차 고조되면서 후렴에서는 모든 사운드들이 터지며 신나는 파티 분위기로 전환된다. 우울함을 극복하고 'I wanna dance / The music's got me going / Ain't nothing that can stop how we move yeah'(난 춤추고 싶어. 음악이 나를 흥분시키니까. 우리가 움직이는 걸 막을 수 없어)라는 가사에 맞춰 경쾌한 안무들을 힘차게 선보인다. 'We don't need permission to dance'(우리가 춤추는 데 허락은 필요 없어)라는 응원의 노랫말도 반복된다.
방탄소년단은 이번엔 힘을 빼고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동작을 넣었다. 국제수화를 안무에 응용했다. 댄스 퍼포먼스가 압권인 그간의 활동곡과는 다르게 친근하게 다가간 점이 인상적이다. 글로벌 서머송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중요한 요소로 비춰진다. 마스크를 착용한 엑스트라들도 뮤직비디오에 등장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의 모습을 반영한 모습으로 모두가 우울하고 갑갑한 일상을 보내지만 때로는 신나는 음악을 들으며 기운을 내라고 전한다.
'Permission to Dance'는 공개 전부터 119만명이 유튜브 채널에서 뮤직비디오를 기다렸다. 공개 직후 40분 만에 유튜브 조회수 1000만뷰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