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바흐(68·독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도쿄올림픽의 무관중 개최와 관련해 "선수들은 경기장에서 외로워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바흐 위원장은 10일(한국시간) IOC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림픽 선수들에게 보내는 메시지'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 그는 "도쿄올림픽의 무관중 결정은 안전한 대회를 위해 필요한 조치"라며 "수십억 명의 전 세계인이 모두 중계 화면 앞에서 여러분들과 마음으로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바흐 위원장은 "올림픽이 열리고, 그로 인해 여러분의 올림픽 꿈이 이뤄지는 것이 우리 모두에게 가장 중요한 일이다. 모두 동의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번 대회는 매우 독특한 방식으로 전 세계에 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올림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개최가 1년 미뤄졌고, 최근에는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감함에 따라 무관중 경기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전체의 96%가 무관중 경기로 열린다.
바흐 위원장은 선수들에게 "(관중이 없는) 경기장에서 외롭다고 느낄 필요가 없다"며 "여러분의 진정한 팬들과 가족, 친구들의 응원을 여러분들이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 여러분은 대회 준비에만 최선을 다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8일 일본 도쿄에 도착한 바흐 위원장은 "이번 도쿄 올림픽을 준비하는 위원회의 명칭이 '이제 시작이다'(Here We Go)"라고 소개하며 "정말 이제 시작이다. 여러분들을 도쿄로 초대하며 곧 올림픽 대회장에서 만납시다"라고 인사했다.
이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