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제성은 곧 영화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나홍진 프로듀서와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의 협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영화 '랑종'이 개봉을 앞두고 전체 예매율 1위에 올랐다.
'랑종'은 태국 산골마을, 신내림이 대물림되는 무당 가문의 피에 관한 세 달간의 기록을 그린 영화다.
공식 개봉을 사흘 앞두고 있는 '랑종'은 11일 오후 6시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 실시간 예매율 1위에 등극했다.
이는 '이스케이프 룸 2: 노 웨이 아웃' '더 퍼지: 포에버' 등 동시기 개봉작을 모두 제친 것은 물론, 마블의 액션 블록버스터 '블랙 위도우'를 넘은 수치로 더욱 이목을 집중시킨다.
뿐만 아니라, 개봉 사흘 전부터 사전 예매 5만2545장을 돌파하며 '블랙 위도우'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에 이어 올해 사전 예매량 3위를 기록했다.
특히 '랑종'은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에도 불구하고 예매 오픈 이후 가파른 예매율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여름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을 새로운 흥행 열풍을 예고하고 있다.
무엇보다 '랑종' 측은 12일부터 적용되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도 영화의 힘을 믿고 개봉을 추진하기로 했다. '랑종'이 영화관의 안전한 방역 속 보다 많은 관객들과 소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랑종'은 14일 국내 개봉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공개될 예정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