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코파아메리카 우승의 주역인 아르헨티나 대표팀 로드리고 데 파울(27·우디네세)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아틀레티코는 1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로드리고 데 파울이 구단과의 5년 계약에 합의했음을 밝혔다.
구단은 “아르헨티나 대표팀인 데 파울이 2021 코파아메리카를 우승으로 이끌고 아틀레티코에 합류했다”고 말했다. 구단은 또 데 파울을 두고 “공격에 편하게 가담하고 득점할 수 있으며 동료들에 도움을 주는 강력한 미드필더”라고 극찬했다.
영국 ‘BBC’등은 로드리고 데 파울의 이적료가 3500만 유로(한화 약 476억 2천만 원)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데 파울은 2014~16시즌 발렌시아에 이어 두 번째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팀에 합류하게 됐다.
데 파울은 이번 시즌 이적 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받은 선수다. 그는 2016년부터 몸담은 우디네세에서 2020~21시즌 리그 36경기에 참여해 9득점 10도움을 기록하며 크게 활약했다.
게다가 2021 코파아메리카에서 메시와 함께 아르헨티나 대표팀으로 종횡무진으로 활약해 1993년을 끝으로 코파아메리카 우승을 하지 못한 아르헨티나에 15번째 우승을 안겼다. 데 파울은 이 대회 5경기에 선발 출전해 1득점 1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결승전에서 앙헬 디 마리아의 결승골에 도움을 주며 맹활약했다.
데 파울의 경기력이 치솟으면서 영입에 불이 붙었다. 리버풀, 바르셀로나, 리즈 유나이티드, 파리 생제르맹(PSG) 등 유럽 빅 클럽들이 데 파울의 이적 전쟁을 벌였다.
하지만 데 파울의 손을 잡은 구단은 아틀레티코가 됐다. 데 파울은 아틀레티코 합류에 관해 행복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나는 프리메라리가 챔피언 팀인 아틀레티코에 합류하게 돼 매우 기쁘다.”는 소감을 말했다.
이어 “챔피언 팀에 합류하게 된다는 것이 이에 수반하는 책임을 져야 함을 뜻한다는 것을 잘 안다. 나는 2021 코파아메리카 우승 이후 구단에 합류하는 것이고 축구에 열정이 있다. 또 과거 스페인 팀인 바르셀로나에서 뛴 경험이 있기 때문에, 모든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는 힘이 생겼다.”는 포부를 밝혔다.
데 파울은 “아틀레티코 일원이 돼 행복하고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지도를 받게 돼 영광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