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레딩 FC SNS 잉글랜드 챔피언십 레딩 FC가 과거 설기현 경남FC 감독의 입단을 재조명했다.
레딩은 12일(한국시각) 저녁 SNS를 통해 "지난 2006년 오늘, 로얄 앤트워프로부터 설기현을 영입했다"며 "그는 우리의 특별한 시즌이었던 첫 번째 프리미어리그 골을 어시스트한 선수"라고 전했다.
2000년 벨기에 로얄 앤트워프에서 유럽 무대를 밟은 설기현은 이후 안더레흐트, 울버햄튼을 거쳐 150만 유로의 이적료로 2006년 7월 레딩FC에 입단했다.
1871년 창단한 레딩은 05/06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창단 처음으로 1부리그 무대를 밟은 상황이었다. 그리고 레딩은 프리미어리그 첫 시즌에 리그 8위를 기록하며 승격팀의 돌풍을 이끌었다.
설기현은 입단 첫해에만 31경기 4골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주전 윙어로 활약했다. 특히 리그 2호골을 기록했던 웨스트햄전 환상적인 중거리 슛을 여전히 팬들 사이에서 회자되기도 한다.
한편 설기현은 다음시즌 레딩에서 3경기 출전 후 풀럼FC로 이적했으나, 자리를 완전히 잡지 못했고 무릎 부상까지 겹치며 어려운 시즌을 보냈다. 이후 사우디 알 힐랄 임대를 거친 뒤 2010년 한국으로 복귀한 뒤 포항, 울산, 인천을 거쳐 2015년 은퇴를 결정했다.
이어 2019년 12월 경남FC 지휘봉을 잡으며 현재까지 팀을 이끌고 있다. 올해 설기현 감독의 경남은 K리그2 7위(20경기 6승 5무 9패 승점 23점)을 기록하고 있다.
김우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