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연맹(UEFA)은 1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리오넬 메시가 어떤 기록을 가지고 있나”라며 “우리 모두 그가 훌륭한 선수라는 것은 안다. 그렇지만 얼마나 훌륭한 것일까. UEFA가 그의 특별한 업적들을 살펴봤다”고 전했다. UEFA는 메시에 대해 “UEFA 클럽 대항전에서 100골 이상을 넣은 단 두 명 중 하나인 그는 아르헨티나에서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하며 축구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고 소개했다.
클럽 선수로서 기록이 가장 압도적이다. 발롱도르 수상만 6회에 빛난다. UEFA는 메시가 UEFA 챔피언스 리그(UCL) 조별리그에서 역대 최다 골인 71골을, 16강전에서 역시 역대 최다 골인 28골을 소개했다. 이어 라리가 최다 골인 474골, 한 시즌 최다 득점인 50골(2011~12시즌)도 보유하고 있다. 리그와 대회를 합쳐 한 해 동안 기록한 득점 역시 79득점(2012년)으로, 국가대표 기록까지 합치면 1년 동안 무려 91번이나 골망을 흔들었다. 라리가 최다 해트트릭(36회), 외국인 선수 중 최다 우승(10회), ESM 골든 슈 1위(6회) 등 무수한 기록을 남겼다. UEFA는 “메시는 UEFA 클럽 선수 중 크리스티안 호날두(137골)에 이은 득점 2위(123골)를 기록했다”면서 “UCL, 유러피언 컵 득점에서도 호날두(134골)에 이어 2위(120골)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코파 아메리카 우승 전까지 무관의 스트라이커였지만 국가대표 경력 역시 가볍지 않다. 메시는 역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 최다 출장(151경기), 최다 득점(76골)을 기록하고 있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살아있는 역사다. 2006년 독일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이었던 세르비아전에서 기록한 월드컵 최연소 득점(18세 357일)도 여전히 메시가 보유하고 있다.
축구의 신 펠레의 기록도 눈앞이다. UEFA는 “메시는 2021 코파 아메리카에서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우승시키면서 펠레가 보유한 남미 대표팀 최다득점 기록을 한 골 차이로 쫓아갔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