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의 골잡이 영입에 다른 후보가 나왔다. 주인공은 바이에른 뮌헨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5일(한국시간) 맨시티가 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 대신 레반도프스키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현재 레반도프스키와 바이에른 뮌헨의 계약이 2년 남아 있지만, 재계약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매체는 또 레반도프스키의 주급이 30만 파운드(한화 약 4억 7천만 원)가 넘는다고 말했다.
10년간 공격수로 팀에 승리를 여러 차례 안겼던 맨시티 주력 공격수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맨시티를 떠나면서 맨시티는 그를 대체할 원톱 공격수를 물색했다. 맨시티의 제 1 타깃은 본래 토트넘 공격수 케인이었다.
케인은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과 도움왕을 기록하며 골든 부트를 수상했다. 이번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에서도 잉글랜드 대표팀으로 출전해 에이스 공격수로서 크게 활약했다.
이에 맨시티는 토트넘에 케인 이적료로 1억 파운드(한화 약 1569억 원)와 라힘 스털링, 가브리엘 제수스 등의 선수를 추가로 얹어 주는 점까지 제안했다.
하지만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내걸며 뜨뜻미지근한 태도를 보였다. 케인이 구단의 중심이자, 구단 선전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선수였기 때문이다. 게다가 자신을 ‘얹어주는 선수’로 취급한 것에 대한 스털링의 반발도 거셌다. 이에 맨시티는 케인을 대체할 인물을 찾는 것으로 방향을 돌렸다.
매체는 맨시티가 레반도프스키로 방향을 튼 것이 오히려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레반도프스키는 2020~21 분데스리가 최다골인 41득점을 기록한 득점왕이다. 게다가 레반도프스키는 이미 2014~16시즌 뮌헨에서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다. 당시 레반도프스키와 과르디올라 감독은 분데스리가 2연패와 독일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승승장구했다.
한편 매체는 케인의 ‘토트넘 탈출기’가 어려움에 처하게 됐다며, 케인과 레비 회장과의 협상이 쉽지 않을 것을 암시했다. 케인은 유로 2020 기간 동안 자신의 미래 구단에 관한 발언을 삼가고 경기에 집중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