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남아프리카공화국 축구대표팀에서 총 3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자가 나왔다. 음성판정을 받아 도쿄올림픽 선수촌에 입성한 지 며칠이 지나지 않아 양성판정으로 바뀌었다.
일본 ‘데일리 스포츠’는 19일(한국시간) 도쿄올림픽 선수촌에 입성한 남아공 축구대표팀에 확진자 3명이 나와 대표팀 전원이 격리됐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해당 경우가 선수촌에서 발생해 혼선이 예상된다며 우려를 표했다.
남아공 대표팀은 지난 14일 도쿄에 입국해 선별검사를 받았다. 당시 대표팀 전원이 코로나 19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이후 남아공 분석요원과 선수 2명이 확진판정을 받아 근처 호텔로 격리됐다. 밀접 접촉자로 의심되는 선수 동료와 스태프는 물론, 선수 전원도 현재 격리 상태다.
선수촌 내 확진자 발생으로 곧 개막이 시작되는 도쿄올림픽에 적신호가 왔다. 일본 누리꾼들은 음성 판정을 받아 선수촌에 입성한 탓에 확산 우려가 크다며 도쿄올림픽 진행에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대회가 연이어 연기, 취소될 수 있다”며 “도쿄올림픽 강행은 무모한 일”이라며 입을 모아 비판했다.
바이러스 확산 문제와 더불어 남아공 대표팀 발등에도 불이 떨어진 상황이다. 남아공 대표팀은 현재 일본, 프랑스, 멕시코와 축구 A조에 편성돼 오는 22일 일본과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양성 판정으로 경기 진행에 차질을 빚게 됐다.
특히 남아공 대표팀은 엔트리를 22명이 아닌 19명만 등록했다. 확진자 발생으로 선수 2명이 빠져 경기 진행에 타격이 큰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