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올림픽 남아프리카공화국 축구대표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격리 중이다. 개최국 일본과 조별리그 첫 경기 진행 여부도 불투명하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19일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남아공 축구대표팀 선수가 총 21명이라고 발표했다.
남아공 축구대표팀 영상분석관이 15일 가장 먼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선수 제임스 모냐네와 카모헬로 말라치가 각각 16일과 17일 검사에서 감염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는 밀접 접촉자로 분류됐다.
이들은 현재 선수촌에서 각자 격리 중에 있다. 조직위에서 밥과 물 등을 전달하고 있다.
이로써 사흘 앞으로 다가온 조별리그 첫 경기도 정상적으로 열릴 지 불투명하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오는 22일 저녁 8시 개최국 일본과 A조 조별리그 1차전이 편성돼 있다. 현재 훈련도 정상적으로 진행하지 못한 상태로, 연습 재개 시점도 불투명하다. 경기력에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일본, 프랑스, 멕시코와 A조에 편성돼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엔트리를 19명만 등록해 선수단 운영에도 여유가 없는 상황이다.
도쿄조직위는 국제축구연맹(FIFA)과 일정 조정 등 논의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선수는 경기 시작 6시간 전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음성 결과를 얻으면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