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촬영에 들어가는 '블랙의 신부'는 상류층 결혼정보 회사의 최고 등급인 블랙과의 결혼을 꿈꾸며 각자의 욕망을 향해 달려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나도 엄마야' '어머님은 내 며느리'를 쓴 이근영 작가가 극본을 맡고,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 '나쁜 녀석들'의 김정민 PD가 메가폰을 잡는다. 사랑보다 조건이 우선인 상품화된 결혼과 속물적인 현실 사회를 날카롭게 그려낼 예정이다.
극 중 정유진은 최상류층에 속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대기업 법무팀 변호사 진유희 역을 맡았다. 유희는 아름다운 외모와 자연스레 묻어나는 관능미 넘치는 팜므파탈로, 상류사회 진출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물이다.
정유진은 꾸준한 작품 활동을 통해 입지를 다진 것은 물론 작품마다 캐릭터를 특색 있게 소화해 주목받았다. 강점인 도회적인 외모, 안정적인 연기력이 어우러져 차도녀부터 걸크러시까지 다채로운 매력으로 캐릭터의 저변을 넓혔다. 다양한 캐릭터를 보여준 정유진이 탐욕과 욕망의 유희로 어떻게 활약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