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나의 봄' 오현경 배우 오현경이 감칠맛 나는 연기로 다채로운 재미를 더했다.
지난 19일과 20일 방송된 tvN 월화극 '너는 나의 봄'에는 서현진(다정), 김예원(은하)의 편안한 쉼터가 되어주는 오현경(미란)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앞서 오현경은 손님이 종이봉투를 들고 오자 곧장 밖으로 나가 주변을 살펴봤다. 매번 선물을 놓고 가는 홍 사장인가 싶었던 것. 특히 얼굴이라도 보고싶은 마음에 아쉬움을 내비쳐 홍 사장의 정체와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다.
오현경은 서현진과 통화하던 중 어딘가 복잡해 보이는 딸의 목소리에 묵묵히 이야기를 들어줬다. 대화 주제를 자연스럽게 바꾼 오현경은 옛 추억을 상기시키며 분위기를 환기시켰다. 그런가 하면 강릉에 내려온 김예원을 묵묵히 챙기며 든든한 면모를 보여줬다. 퉁명스러운 말투와 달리 행동과 눈빛에는 따뜻함이 담겨 있었다. 바다와 싸움을 하는 김예원을 말리며 김동욱(영도)을 밀쳤던 일화를 꺼낸 오현경은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했다.
캐릭터에 녹아들어 대체 불가한 아우라를 드러낸 오현경. 무엇보다 특유의 능청스러운 차진 연기는 미란이라는 캐릭터를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었다. 인물의 서사와 감정을 현실감 있게 그려내며 '너는 나의 봄' 속 어른이들의 휴식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