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미국 뉴욕 브롱스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의 경기에서 박효준(왼쪽)이 동료들과 함께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좀처럼 기회를 얻지 못하던 박효준(25)이 트레이드로 새 둥지를 트게 됐다. 행선지는 마침 주전 2루수를 이적시킨 피츠버그다.
미국 ESPN의 제프 파산은 27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가 피츠버그에 우완 투수 클레이 홈즈를 받고 대신 내야수 박효준과 디에고 카스티요를 내주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라고 보도했다. 홈즈는 올 시즌 42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4.93을 기록 중이다.
최근 주전 2루수 애덤 프레이저를 트레이드로 이적시킨 피츠버그는 이번 트레이드로 박효준을 포함해 내야수 2명을 받게 됐다. 미국 디 애슬레틱의 피츠버그 담당 기자 롭 비어템펠은 “박효준은 트리플A 동부 리그에서 타율(0.327), 출루율(0.475), OPS(1.042) 선두다”라며 “카스티요는 타율 0.277에 11홈런, OPS 0.850을 더블A에서 기록 중이다”라고 소개했다.
피츠버그가 박효준을 어느 곳에서 활용할지가 관심사다. 당장 프레이저가 없는 1군에서 시험한다면 주전 경쟁도 가능하다. 마이너에서 지켜볼 경우 또 다른 한국인 후배 배지환과 만날 수도 있다. 올 시즌 더블A에서 뛰던 배지환은 무릎 부상 후 루키리그에서 복귀전을 치른 상태다. 승격 여부에 따라 키스톤 콤비로 만날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