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4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될 tvN 새 수목극 '더 로드 : 1의 비극'은 폭우가 쏟아지던 밤 참혹하고 비극적인 사건이 벌어지고 침묵과 회피, 실타래처럼 얽힌 비밀이 기어코 또 다른 비극을 낳는 스토리를 그리는 미스터리 드라마다.
첫 방송까지 단 6일을 남겨둔 가운데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는 벌써부터 휘몰아칠 전개가 엿보여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들고 있다.
먼저 국민 앵커 지진희(백수현)가 들고 온 특종 보도를 에워싸고 심상치 않은 기류가 포착됐다. 뉴스를 통해 "제가 단독으로 입수한 불법 선거 자금 내역서 사본의 일부"라며 비리를 터뜨리는 그와 이를 보고 심각해진 국회의원 김뢰하(황태섭), 제강그룹 회장 천호진(서기태)의 모습이 그려진 것.
특히 "로얄 더 힐 게이트가 터지면 대한민국의 시계가 멈춘다"라며 상위 1%만이 거주하는 로얄 더 힐 사람들 간 심상치 않은 커넥션을 암시한 천호진의 말과 도리어 김뢰하가 지진희에게 "두고 봐. 아주 큰 게 하나 터질테니까"라고 경고한 행동은 이들이 형성할 심상치 않은 대립을 짐작케 한다.
그 사이에서 날카로운 눈을 빛내며 자신만만하던 지진희는 갑작스런 아들의 유괴 사건에 동요하기 시작, 긴장감이 흐르던 공기는 순식간에 급박하게 뒤바뀐다. 그는 시키는 대로 하지 않으면 아들은 죽는다는 유괴범의 전화를 받고 "연우한테 무슨 일이 생긴다면 세상 모두가 널 쫓게 만들거야!"라고 소리쳐 처절하고도 긴박한 추격전을 예고한다.
그런 지진희를 보듬어주는 아내 윤세아(서은수)와 그녀의 친구이자 지진희의 후배인 아나운서 김혜은(차서영) 사이에도 불꽃이 튄다. 아버지인 천호진과 남편의 갈등 그리고 소중한 아들까지 유괴당한 비극에 놓인 윤세아와 메인 앵커 자리를 향한 욕망을 품은 김혜은, 친구인 두 사람이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는 이유가 무엇일지 시선이 집중된다.
"이상하게 다들 의심스럽단 말이야. 동네 전체가 공범 같아"라는 누군가의 말은 우아한 성역이라 자부하는 로얄 더 힐 사람들을 더욱 주목하게 만든다. 특종 보도를 앞두고 아들을 유괴 당한 지진희, 윤세아 부부와 더욱 높은 곳을 욕망하는 김혜은, 모든 일에 있어 거래를 원칙으로 하는 천호진 그리고 이들을 둘러싼 인물들의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호기심을 치솟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