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토요극 '알고있지만' 측은 30일 아슬아슬한 텐션이 오가는 홍서대 조소과 MT 현장을 포착했다. 시끌벅적한 분위기 속 송강(박재언)과 한소희(유나비)의 시간만 멈춘 듯 서로에게 향하는 진득한 시선이 궁금증을 유발한다.
송강은 하루아침에 묘연해진 한소희의 행방에 큰 혼란을 느꼈다. 그리고 어머니 서정연(오민화)과의 만남 이후에야 한소희를 향한 마음이 그리움이라는 것을 알았다. 뒤늦게 한소희를 찾아갔지만, 한소희 곁에는 채종협(양도혁)이 있었다. 뒤늦게 감정을 자각한 송강과 정리하지 못한 마음으로 흔들리는 한소희, 첫사랑을 고백하며 성큼 다가선 채종협까지 짜릿한 삼각 로맨스를 예고하는 엔딩은 기대를 증폭시켰다.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도 이어졌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7월 4주 차(7월 19일부터 7월 25일까지) 드라마 TV 검색 반응에서 6주 연속 1위를 차지한 것.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 송강과 한소희, 채종협과 그의 사촌 동생 이혜원(양도연)의 모습이 호기심을 더한다.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못마땅한 듯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는 송강이다. 그의 시선 끝에 있는 건 다름 아닌 채종협과 한소희. 한소희는 입가에 미소를 띤 채 채종협과 달달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이어진 사진 속 역전된 분위기가 궁금증을 유발한다. 이번에는 한소희가 지나치게 가까운 송강과 이혜원의 모습을 발견한다. 이혜원의 간지러운 귓속말에도 무덤덤한 송강이지만, 한소희의 눈빛에는 불편한 속내가 드러난다. 자꾸만 어긋나는 두 사람의 타이밍에 점차 고조되는 예민한 감정이 보는 이들의 흥미를 자극한다.
'알고있지만' 7회에는 로맨스 라인에 커다란 지각 변동이 인다. 앞서 공개된 7회 예고편에서는 자신이 그었던 선을 넘어 한소희에게 다가가는 송강의 모습이 담겼다. "잘 지냈어? 나는 잘 못 지냈어"라며 송강은 그동안의 그리움을 드러냈다. 한편 유나비와 채종협의 큐피드를 자처했던 이혜원은 "박재언 오빠랑은 무슨 사이에요?"라는 질문을 날리며 뜻밖의 경쟁자로 변신, 긴장감을 더했다. 복잡다단해진 관계가 혼돈의 조소과 MT를 어떤 방향으로 끌고 갈지 궁금해진다.
'알고있지만' 제작진은 "송강의 직진을 가로막는 이는 다른 누구도 아닌 한소희다. 뒤늦게 감정을 자각한 송강, 그리고 이에 흔들리지 않으려는 한소희의 변화까지 승자 없는 연애 게임의 향방이 어떤 결말로 나아갈지 주목해 달라"라고 전했다. 내일(31일) 오후 11시에 7회가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비욘드제이‧스튜디오N‧JTBC스튜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