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전소미가 성숙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1년 활동 공백 동안 뒤에서 녹음과 운동으로 바쁜 나날을 보냈다는 그는 "많은 노래가 준비됐다. 기대와 관심 바란다"고 당차게 복귀를 알렸다.
2일 전소미는 디지털 싱글 '덤덤' 발매 기념 온라인 간담회에 참석해 "무대에 빨리 복귀하고 싶었다. 1년간 준비를 굉장히 많이 했기 때문에 기대되고 설레고 신이 난 상태다. 기다려주신 팬분들 정말 감사하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전소미가 가장 많이 신경을 쓴 부분은 체력관리. 그는 "일주일에 2~3번씩 가면서 기존에 하던 운동과는 다른 방식으로 했다. 체력이 많이 올라와서 이번 활동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화제가 됐던 금발 변신에 대해서도 "오랜만에 컴백이라 도전했다. 이전엔 하기 싫었는데 막상 해보니 '내가 하이틴인데? 찰떡이네'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만족했다. 뮤직비디오에선 전소민만의 하이틴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고등학교에서 마음에 드는 남학우를 발견한 전소미가 적극적으로 대시하는 모습이 귀엽게 담겼다. 전소미는 "하이스쿨 뮤지컬 느낌으로 티저도 촬영했다. 지금까지 촬영한 뮤직비디오 중에서 가장 재미있고 순조로웠다. 보통이면 '내가 별로인가' '연기를 못했나' 걱정했을 텐데 이번엔 순조롭게 진행해서 즐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랜만의 컴백에 지인들의 응원도 이어졌다. 간담회 MC를 맡은 모모랜드 주이는 뮤직비디오 촬영장에 간식 차를 보내는 등 아낌없이 응원했다. 아이오아이 멤버들도 노래가 정말 좋다면서 전소미에 컴백을 촉구했다는 전언이다. 전소미는 "아이오아이 언니들 덕분에 자신감이 조금 상승했다"며 웃었다.
더블랙레이블 대표 프로듀서인 테디는 '덤덤' 노래를 담당한 것은 물론, 안무에도 영감을 줬다. 테디 프로듀서의 손동작을 안무로 캐치한 전소미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잘 보이고 싶은 소녀의 마음을 담은 노래인데 반전이 있다. 속을 알 수 없는 가사에 마스크를 쓰는 듯한 동작이 어울렸다"고 했다. 이어 "1년 전에는 (테디 프로듀서에) 혼나기도 했는데 이번엔 혼나지 않고 순조롭게 녹음까지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전소미는 '덤덤'을 비롯한 앞으로의 신곡들로 '솔로퀸' 자리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나올 많은 곡을 준비했다. 녹음도 마친 노래가 있다"면서 "1년 전엔 촉박했는데 이번엔 굉장히 여유로웠다. 여유가 생긴 만큼 무대 위에서도 여유를 부리고 싶다. 신나고 행복하게 무대를 느끼는 것이 목표"라고 각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