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청약을 진행한 중대형급 공모주인 SD바이오센서(31조9000억원)와 HK이노엔(29조원)와 비교해도 낮은 수준이다.
최종 통합 경쟁률은 7.79대 1이다. 경쟁률도 카카오뱅크(182.7대 1), SKIET(288.2대 1), SK바이오사이언스(335.36대 1) 등에 비해 낮았다.
증권사별 경쟁률은 미래에셋증권 9.50대 1, 삼성증권 6.88대 1, NH투자증권 6.71대 1 등으로 모두 10대 1을 넘지 않았다.
청약 건수는 3개 증권사를 통틀어 총 29만6539건이다. 중복 청약이 불가능했던 카카오뱅크의 청약 건수 186만44건의 16% 수준에 그쳤다.
크래프톤은 모집 물량의 절반을 모든 청약자에게 똑같이 배분하는 균등 배정 방식을 적용한다. 3개사에 들어온 청약 건수는 각각 11만7108건, 9만4363건, 8만5068건으로 모두 균등 물량을 초과하지 않았다. 이에 최소 단위인 10주 이상을 청약한 모든 청약자가 균등 배정분을 받을 수 있다.
증권사별 균등 물량에서 청약 건수를 나눈 예상 균등 배정 주수는 3개사 모두 4주 수준이다. 증권사에 따라 증거금으로 334만원∼473만원가량을 넣은 청약자부터 비례 물량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공모가 기준 크래프톤 시가총액은 24조3512억원으로, 엔씨소프트(이날 기준 17조7828억원)를 밀어내고 게임주 1위에 오를 전망이다.
크래프톤 측은 “이번 공모주 청약은 중복 청약이 가능한 마지막 청약으로, 역대 기업공모 중 두번째로 큰 규모인 4조3000억원을 모집해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24조4000억원이다”며 “이번 청약은 역대 일반 투자자 대상 최대 공모금액인 1조2929억원으로, 최근 진행된 공모주 청약과 비교해 월등히 큰 규모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