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라스베가스 아시안 필름 어워즈(Las Vegas Asian Film Awards)가 발표한 수상 명단 가운데, 박유천이 영화 '악에 바쳐(김시우 감독)'로 남우주연상에 이름을 올렸다.
'악에 바쳐'는 한 순간 모든 것을 잃은 남자와, 애초부터 잃을 게 없는 여자가 만나 서로의 절박한 삶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김현중 주연 '장농'의 연출자이기도 한 김시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 박유천은 이 영화를 통해 '해무'(2014) 이후 7년 만에 스크린 주연으로 나섰다.
박유천은 지난 2019년 필로폰 투약 혐의로 기소돼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눈물의 기자회견을 열며 결백을 호소했으나 혐의가 사실로 드러났고, 박유천은 은퇴를 선언했다. 그러나 이를 번복하고 해외에서 팬미팅을 여는 등 활동을 재개했다.
지난 2월 '악에 바쳐' 촬영 소식을 직접 SNS를 통해 전했던 박유천. 여전히 '마이웨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