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무당 가두심' 소녀 무당 김새론이 영혼들이 보이는 자신의 세계로 남다름을 초대, 범상치 않은 엔딩을 장식하며 다음화에 대한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카카오TV 오리지널 '우수무당 가두심'은 원치 않는 운명을 타고난 소녀 무당 김새론(가두심)과 원치 않게 영혼을 보게 된 엄친아 남다름(나우수)이 위기의 18세를 무사히 넘기기 위해 함께 미스터리를 파헤쳐가는 고교 퇴마로그다. 지난달 30일 공개 5시간 만에 100만 뷰, 약 3일 만에 300만 뷰를 기록했다.
지난 6일 공개된 3화에는 김새론이 빙의 현상으로 영혼을 볼 수 있게 된 남다름을 자신의 세계로 초대하는 장면이 그려져 짜릿하고 찌릿한 재미를 안겼다. 2화 말미 김새론은 "너 궁합도 보냐?"라는 남다름의 한 마디에 무당의 딸이라는 사실이 들통이 날까 마음을 졸였고, 결국 트라우마로 남은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교실을 나서려 했다. 이때 남다름 친구들이 모두 보는 앞에서 김새론을 와락 끌어안으며 묘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알고 보니 10년 전 세상을 떠난 김새론의 할머니 윤석화(묘심)가 남다름의 몸을 빌려 상처받은 김새론을 위로했던 것.
윤석화의 빙의로 얽히게 된 김새론과 남다름은 설렘 가득한 분위기도 잠시,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졌다. 도무지 기억이 나지 않는 돌발 포옹 후 혼란에 빠진 남다름은 교정 한구석에서 김새론을 만나 "무언가에 잠깐 씌었던 거 같다"라며 해명하고자 했다. 이 가운데 강력한 기운의 악령이 학교를 휘감더니 김새론과 남다름을 위협하며 소름 돋는 사악한 기류를 뿜어냈다. 예상치 못한 악령의 공격을 마주한 남다름은 "10년 전 네가 만났던 그 악령, 그놈이 여기서 아이들을 죽이고 있어"라는 말로 두심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윤석화가 다시 남다름의 몸을 빌려 김새론에게 중요한 이야기를 전한 것. 반가운 할머니를 남다름의 몸을 통해 마주한 김새론은 남다름을 와락 껴안으며 눈물을 흘렸다. 윤석호와 김새론의 반가운 재회도 잠시, 송영고를 휘감은 악령은 이들을 덮쳤고, 남다름의 몸을 빌린 윤석화는 김새론을 보호하며 악령 퇴치 주문을 외웠지만 강력한 악령의 기운을 이기지 못했다. 결국 이들은 악령의 공격에 내동댕이쳐지며 정신을 잃었다.
더욱이 송영고 교장 문성근(경필)은 이들이 위기에 처한 상황을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주시하더니, 정체불명의 주문을 외우며 "전교 꼴등 몸 속에만 들어간다. 그게 너와 나의 계약이야"라고 읊조리며 악령을 불러들여 소름을 유발했다. 꼴등 학생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번 사건이 경필과 연관이 있다는 걸 짐작하게 했다.
양호실에서 눈을 뜬 남다름은 김새론의 곁에서 껌딱지처럼 붙어 다니는 영혼 유선호(현수)를 목격하고 아연실색했으며, 김새론은 윤석화의 빙의 후 갑자기 영혼들을 보게 된 남다름을 걱정하며 평소 시크한 성격과는 달리 그를 묘하게 신경쓰기 시작했다. 이에 유선호는 "너 걔 좋아하냐? 귀신은 속여도 나는 못 속여"라는 장난인지 질투인지 알 수 없는 반응을 보였다. 본의 아니게 첫 대면을 가진 두 사람과 한 영혼이 앞으로 어떤 케미스트리를 형성하게 될지 기대감을 높였다.
3화 말미에는 영혼이 보이는 세계를 공유하게 된 김새론과 남다름이 또 한번 시선을 사로잡는 임팩트 넘치는 엔딩 장면을 연출해 긴장감과 놀라움, 설렘을 동시에 선사했다. 영혼을 보게 된 후 멘붕에 빠진 남다름은 김새론이 살고 있는 무당집을 찾아 "돈은 얼마든지 줄게. 원래대로 돌려놔"라고 요구했다. 이에 김새론은 "벌써부터 겁나니? 아직 그 세상이 제대로 보이지도 않을 텐데"라고 도발했고, 남다름은 "네가 보는 세상은 나랑도 달라? 미리보기 가능?"이라며 패기 어린 호기심을 드러냈다.
두 손을 비빈 후 남다름의 눈을 가렸다가 뗀 김새론은 "나의 세계에 온 걸 환영해"라며 이승을 떠도는 모든 영혼들이 보이는 자신의 세계에 남다름을 초대해 심장 쫄깃한 재미를 안겼다. 더욱이 남다름은 자신의 지척에 이미 수많은 영혼들이 존재했음을 알게 되고 공포에 차 얼음처럼 굳어버렸다. 같은 세계를 공유하게 된 두 사람의 범상치 않은 엔딩은 앞으로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바뀌어 나갈지 흥미를 솟구치게 했다.
'우수무당 가두심'은 3회에서도 빠른 전개와 풍성한 볼거리로 중무장해 무더위 퇴치 퇴마물의 매력과 설렘 유발 달콤 학원 로맨스의 재미를 동시에 안겼다. 본격적으로 영혼을 보게 된 남다름과 소녀 무당 김새론이 학생들을 위험에 빠트리는 악령을 퇴치하고 미스터리한 투신 사건을 막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매회 20분 내외, 총 12부로 구성된다. 매주 금요일 오후 8시에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