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싱크홀'의 배우 이광수가 KBS 1TV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에 출연한 후 진지한 사과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광수는 9일 오전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아침마당'은 첫 단추를 잘 못 뀄다. 거짓말을 한 건 아닌데"라고 말했다.
이광수는 지난 6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아침마당'에 '싱크홀' 차승원과 함께 출연했다. 오프닝에서 이광수는 "주말에 '아침마당' 시그널을 듣고 일어났다"고 했지만, MC들이 "'아침마당'은 주말에 방송하지 않는다"고 답해 웃음을 선사한 것. 이 모습은 짧은 동영상 클립으로 만들어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 이광수는 "제가 '아침마당' 세트에서 촬영을 하게 된 것이 계속 실감이 안 났다. 출연이 얼마 전에 결정이 돼서 갑자기 나가게 됐다. 아무래도 생방송에 대한 부담도 많이 있었다. 재미있게 봐주셨다니 다행이다"며 "등장할 때 시그널 음악이 나오길래 갑자기 기발한 멘트라고 생각해서 ''아침마당' 시그널 듣고 일어났다'고 했는데, 사실은 '아침마당' 시그널을 듣고 일어나지 않았다. (거짓말을 한 점) 사과 드린다. 주말에 들었다고 한 점 사과드린다. 현장 분위기는 그렇게 썩 유쾌하지만은 않았다. 아주 잠깐 뛰쳐나가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재미있게 봐주시고 '싱크홀'도 잘 알린 것 같아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싱크홀'은 11년 만에 마련한 내 집이 지하 500m 초대형 싱크홀로 추락하며 벌어지는 재난 버스터. 처음으로 재난 영화에 도전한 이광수는 극중 자신감도 없고 운도 없는 '웃픈' 현실 회사원 김대리로 변신, 특유의 인간미와 유쾌함을 더해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