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멜루 루카쿠(28·인터밀란)가 누적 이적료 부문에서 축구 역사상 가장 비싼 선수가 될 전망이다.
BBC, ESP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루카쿠의 첼시 이적은 임박한 상황이다. 인터밀란이 첼시의 9750만 파운드(1550억원)의 이적료 제안을 받아들였다는 관측이 나왔다. ‘풋볼 인사이더’는 “루카쿠가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가기 전에 첼시 구단의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영국 매체 ‘더선’은 9일(한국시간) “루카쿠가 첼시로 이적하면 네이마르(29·파리생제르맹)의 누적 이적료 2억 4660만 파운드(3922억원)를 넘는다”며 “루카쿠가 첼시의 홈구장인 스탬퍼드 브리지로 돌아가면 그의 누적 이적료는 2억 8550만 파운드(4541억원)로 치솟을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네이마르는 2013년 산투스에서 바르셀로나, 2017년 바르셀로나에서 파리생제르맹으로 이적한 바 있다. 네이마르가 파리생제르맹으로 팀을 옮길 때 기록한 이적료는 1억 9800만 파운드였다.
지금까지 두 번밖에 팀을 옮기지 않은 네이마르와 달리 루카쿠는 비교적 짧은 시간 내 빅클럽을 여러번 오가며 거액의 이적료를 발생시켰다. 2009년 프로에 데뷔한 루카쿠는 2011년 1000만 파운드에 벨기에 안더레흐트에서 EPL 첼시로 옮겼다. 이후 2014년 2800만 파운드에 에버턴으로 이적했고, 2017년 7600만 파운드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맨유와 짧은 동행을 마치고 루카쿠는 2019년 7400만 파운드로 인터밀란으로 이적했다. 루카쿠는 인터밀란에서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하나로 급부상했다. 마침 공격수 강화를 노리고 엘링 홀랑드(21·도르트문트), 해리 케인(28·토트넘), 루카쿠 등을 눈여겨보던 첼시가 결국 루카쿠로 선회하면서 루카쿠는 7년 만의 친정팀 복귀를 앞두게 됐다.
루카쿠가 첼시로 이적이 공식 발표되면 커리어 통산 다섯 번째이며 최근 4년 동안 세 번이나 팀을 옮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