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은 하반기 신작 ‘마블 퓨처 레볼루션',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BTS드림(가제)’, ‘머지 쿠야 아일랜드’ 등으로 실적 반등을 노린다. 기대작 ‘세븐나이츠2’는 연내 글로벌 시장(중국 제외)에 선보일 예정이다.
또 최근 인수계약을 체결한 소셜 카지노 게임 기업 스핀엑스로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엔씨, 영업이익 46% 감소
엔씨소프트도 2분기에 부진을 면치 못했다.
엔씨는 2분기 매출 5385억원, 영업이익 1128억원을 올렸다고 11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46% 감소했다.
엔씨는 주력 게임인 ‘리니지M’이 부진하고 마케팅 등 영업비용이 늘면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리니지M의 매출은 작년보다 16%, 전분기보다 22% 감소한 1341억원을 기록했다. 리니지M은 작년 3분기 2452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내리막을 걷고 있다.
전체 영업비용은 작년보다 29% 늘어난 4257억원을 기록했다. '리니지2M' 해외 마케팅과 '블레이드앤소울2' 광고 집행 등으로 비용이 늘었다.
이장욱 IR 실장은 컨퍼런스콜에서 "리니지M의 매출은 감소했지만 트래픽 지표는 매우 견조하다"며 "트래픽 지표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매출 흐름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엔씨는 오는 26일 출시 예정인 '블레이드 앤 소울 2'와 해외 시장을 노린 '리니지W' 등 신작으로 하반기 실적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넥슨, 신작 부재·해외 매출 감소로 실적 하락
넥슨도 2분기에 신작 부재와 해외 매출 감소 등의 영향으로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넥슨은 2분기 매출 5733억원(560억엔, 이하 기준 환율 100엔당 1023.5원)에 영업이익 1577억원(154억엔)을 올렸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작년 동기보다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42% 감소한 것이다.
올 상반기에 출시된 신작이 하나도 없었고, 확률형 아이템 논란 등 악재까지 겹치면서 부진한 모바일 게임 매출은 1871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8% 줄었고, PC 게임 매출은 3887억원으로 15% 줄었다.
지역별로 한국에서는 작년 동기와 비슷한 3345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중국 30%, 일본 22%, 북미·유럽 13% 등 다른 지역 매출이 감소했다.
국내에서는 '바람의 나라: 연'의 인기에 힘입어 모바일 게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 성장했다. 하지만 '메이플스토리'의 성적이 확률형 아이템 논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들었다.
중국에서는 게임 규제 강화 등의 영향으로 '던전앤파이터' 실적이 줄었고, 일본에서는 '메이플스토리M' 등이 부진했다.
넥슨은 하반기부터 모바일 게임 신작을 잇따라 내놓으며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 또 최근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프로젝트 매그넘' '프로젝트 HP' 등 신작 7종을 공개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 계획을 내놓았다.
넥슨(일본법인) 오웬 마호니 대표이사는 “넥슨은 멀티플랫폼 기반으로 기업의 새로운 미래를 이끌어 갈 다수의 신작을 개발 중이다”며 “자사가 보유한 우수한 글로벌 IP의 가치 확장과 신규 IP 발굴 및 육성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장기적인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