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가 미국 유명 음악시상식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MTV Video Music Awards·VMA)에서 한국 가수 최초로 3년 연속 노미네이트 되며 무려 5관왕을 노린다.
BTS는 ‘올해의 노래’(Song of the Year) 부문에서 지난해 발표한 히트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두아 리파의 ‘레비테이팅’,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드라이버스 라이선스’ 등 쟁쟁한 인기곡들과 맞붙는다. ‘올해의 노래’는 VMA의 대상 격인 ‘올해의 비디오’, ‘올해의 아티스트’에 이어 세 번째로 거명될 정도로 중요한 부문이다. ‘베스트 팝’(Best Pop), ‘베스트 K팝’(Best K-pop), ‘베스트 안무’(Best Choreography), ‘베스트 편집’(Best Editing) 부문에는 지난 5월 발표한 ‘버터’(Butter)가 후보에 들었다. ‘베스트 안무’ 부문은 ‘버터’의 안무팀, ‘베스트 편집’ 부문은 ‘버터’ 뮤직비디오를 제작한 영상 프로덕션 룸펜스의 최용석 감독도 후보로 올랐다.
BTS와 함께 ‘베스트 K팝’ 부문 후보에는 블랙핑크와 셀레나 고메즈의 ‘아이스크림’, (여자)아이들의 ‘덤디덤디’, 몬스타엑스의 ‘갬블러’, 세븐틴의 ‘레디 투 러브’, 트와이스의 ‘알콜프리’도 선정됐다.
올해 VMA에서는 저스틴 비버가 최다인 7개 부문 후보 지명을 얻어냈다. 메건 더 스탤리언이 6개 부문으로 뒤를 이었다. 5개 부문에 지명된 아티스트로는 BTS를 비롯해 빌리 아일리시, 도자 캣, 드레이크, 릴 나스 엑스, 올리비아 로드리고가 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베스트 그룹’과 ‘송 오브 더 서머’ 부문 후보는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따라서 추가로 후보에 지명될 가능성도 있다.
BTS는 2019년 ‘MTV VMA’에 처음 후보에 오른 뒤 수상의 영예를 놓친 적이 없다. 5개 부문 후보에 올라 ‘베스트 그룹’과 ‘베스트 K팝’에서 2개의 트로피를 거머쥐며 ‘2관왕’에 올랐다.
지난해 2020 VMA에서는 ‘베스트 팝’, ‘베스트 K팝’, ‘베스트 그룹’, ‘베스트 안무’까지 후보로 오른 4개 부문에서 모두 수상하며 4관왕을 차지했다. BTS는 당시 신곡이었던 ‘다이너마이트’의 무대를 이 시상식에서 최초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다. 주관사 MTV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연을 보고 나니 말이 나오지 않는다”며 극찬했다.
BTS는 미국 음악 차트에서도 여전히 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가 10일(현지시간) 발표한 최신 차트(8월 14일 자)에 따르면, ‘버터’는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4위를 차지했다.
지난 6월 5일 자 차트에 진입과 동시에 1위로 직행했던 ‘버터’는 7주 연속 1위를 포함, 지난주 차트(8월 7일 자)까지 통산 9번째 1위에 오른 바 있다. ‘2021년 핫 100 최다 1위 곡’ 타이틀을 보유 중이다. 지난달 9일 발매한 신곡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는 ‘핫 100’ 차트에서 27위를 기록했다.
일본에서도 BTS의 열풍을 막을 수 없다. 11일 일본의 음악 차트 오리콘이 발표한 최신 차트(8월 16일 자/ 집계 기간 8월 2일~8월 8일)에 따르면 BTS의 ‘퍼미션 투 댄스’는 주간 재생수 1141만673회로 ‘주간 스트리밍 랭킹’ 1위를 차지했다. 7월 26일 자 차트부터 4주 연속 정상을 수성했으며, 누적 재생수는 7128만334회를 기록했다.
‘버터’가 주간 재생수 1016만7492회로 차트 2위를 차지했다. 누적 재생수는 무려 1억7778만2965회다. BTS는 지난달 19일 자 차트부터 5주 연속 ‘주간 스트리밍 랭킹’ 1위와 2위를 독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