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임금 지출 순위. 사진=더선 리오넬 메시(34)를 품은 파리 생제르맹(PSG)이 세계 스포츠 구단 중 선수단 임금 지출이 가장 많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매체 ‘더선’은 12일(한국시간) 프로 스포츠 선수들의 임금 정보 등을 다루는 ‘Spotrac’과 ‘Salary Sport’에 근거하여 유럽축구, 미국프로농구(NBA), 미국프로풋볼(NFL), 메이저리그(MLB) 등 전 세계 프로 스포츠구단들의 임금 지출을 조사했다. 상위 10개 구단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축구 구단이 7개로 가장 많았고, NFL 구단이 2개, MLB 구단이 1개로 뒤를 이었다.
이중 가장 많은 지출을 한 팀은 메시가 이적한 PSG였다. 무려 2억 5600만 파운드(4123억원)를 지출한다. PSG는 이미 초호화 스쿼드를 갖고 있었다. 주 공격수인 네이마르와 킬리안 음바페뿐만 아니라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잔루이지 돈나룸마, 조리지뉴 바이날둠, 아슈라프 하키미, 세르히오 라모스까지 영입했다. 여기에 메시까지 가세하면서 선수단 임금 지출에서 1위로 선정된 것으로 보인다.
메시는 지난 11일 21년 동안 동행했던 FC 바르셀로나를 떠나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1부리그) PSG로 옮겼다. 바르셀로나에서 주급 115만 파운드(18억원)를 받았지만, PSG에서는 65만 파운드(10억원)를 수령할 것으로 알려졌다. ‘더선’은 “메시가 파리 생제르맹을 세계 최고의 스포츠팀으로 만들고 싶어 할 수도 있지만, 그는 이미 파리 생제르맹을 ‘가장 비싼 스포츠팀’으로 만들었다”라고 전했다.
2위는 레알 마드리드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라모스를 이적시키는 등 임금 지출에서 상당 부분 삭감했을 수도 있지만, 여전히 다른 구단들에 비해 높은 지출 내역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레알 마드리드는 가레스 베일의 주급 65만 파운드(10억원)와 에덴 아자르의 주급 40만 파운드(6억원)를 부담하고 있다.
메시가 떠난 바르셀로나가 3위를 차지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속해있는 유벤투스는 6위를 기록했다. 호날두는 유벤투스에서 주급 90만 파운드(14억원)를 받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가장 높은 연봉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에게 주급 37만 파운드(6억원)를 지출하고, 도르트문트에서 데려온 제이든 산초에게 주급 35만 파운드(5억 6000만원)를 지급한다.
이밖에 LA 다저스(MLB)가 4위, 바이에른 뮌헨(분데스리가)가 5위, 댈러스 카우보이스(NFL)가 8위, 첼시(EPL)가 9위, 클리블랜드 브라운스(NFL)가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선수단 임금 지출이 많다고 구단 가치를 결정하는 건 아니다. 미국 경제매체 ‘포브스’가 올해 5월 발표한 전 세계 스포츠 구단 가치에 따르면 파리 생제르맹은 구단 가치 공동 43위였다. 1위는 댈러스 카우보이스, 2위는 뉴욕 양키스(MLB), 3위는 뉴욕 닉스(NBA), 4위는 FC 바르셀로나, 5위는 레알 마드리드(이상 라리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