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3세대 폴더블(화면이 접히는) 스마트폰의 스페셜 에디션이 공개 첫날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삼성전자는 12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갤럭시Z 폴드3'(이하 갤Z폴드3)와 '갤럭시Z 플립3'(이하 갤Z플립3)의 톰브라운 에디션 응모를 진행했다. 응모 사이트가 열리자마자 소비자가 대거 몰려 한때 접속이 어려웠다.
이날 오전에 사이트를 찾은 이용자들은 접속 대기자가 1만명이 넘는다는 메시지를 봐야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언팩의 좋았던 반응이 톰브라운 에디션으로 이어졌다"며 "준비한 물량과 판매 성과 등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11일 온라인으로 '삼성 갤럭시 언팩 2021'를 개최, 3세대 갤럭시Z를 공개했다.
핵심 제품인 갤Z폴드3는 화면 아래 카메라를 숨기고, S펜에 방수 기능을 지원한 것이 특징이다. 가격도 시리즈 최초로 100만원대다.
갤Z플립3는 커버 디스플레이가 전작보다 4배 커졌으며, 스마트폰을 열지 않고도 최대 8줄까지 알림·메일·메시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들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패션 브랜드 톰브라운과 손잡고 이번 에디션을 일부 국가에 선보인다. 우리나라에서는 온라인 추첨 방식으로 한정 판매한다.
지난해 9월 있었던 '갤럭시Z 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 추첨 판매에는 23만명 이상이 응모했다. 6개월 앞서 '갤럭시Z 플립' 톰브라운 에디션은 사전 예약 형태로 판매했는데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미국, 중국 등에서 완판 행진을 이어갔다.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는 웃돈을 받고 되파는 사례도 빈번했다.
갤Z폴드3 톰브라운 에디션의 가격은 396만원이고, 갤Z플립3 톰브라운 에디션은 269만5000원이다. 제품 배송은 오는 27일부터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이번 에디션은 톰브라운의 시그니처 디자인을 전반에 적용했다. 전작과는 차별화한 화이트 색상으로 클래식하면서도 미래 지향적인 감성을 담았다.
무광택의 화이트 색상이 유려한 갤럭시Z 시리즈의 외관과 조화를 이루고, 힌지(접히는 부분)에는 유광의 실버 색상을 입혀 빛의 반사 효과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테두리에는 톰브라운 시그니처 스트라이프 디자인을 채택했다.
제품의 전원을 켜는 순간부터 시그니처 패턴 디자인을 만날 수 있으며, 디자이너의 손글씨와 독창적인 스케치가 잠금화면과 배경화면, 앱 아이콘 등에 반영됐다.
이 에디션은 톰브라운의 디자인 감성이 반영된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4' 40㎜ 모델,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2'와 다양한 액세서리로 구성됐다.
삼성전자는 톰브라운 에디션 구매 고객에게 모바일 기기 토탈 케어 서비스 '삼성 케어 플러스' 파손보장형 1년권을 제공한다. 폴더블폰 파손 보장 2회, 수리비 즉시 할인, 방문 수리 3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