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프로야구에는 악재가 많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서 관중 수입이 줄어들었다. 그 와중에 선수들의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도쿄올림픽 성적도 신통치 않았다. 이런 여파로 KBO리그에 대한 관심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우천취소로 돌아가는 야구팬. [연합뉴스] 지난 13일 미디어 분석 전문 업체인 티엘오지에 따르면 KBO리그 TV 생중계 시청률을 지난해 8월(0.85%)과 비교해보니 올해 8월이 0.66%로 0.19% 감소했다. 도쿄올림픽 이전과 비교해도 0.15% 줄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 생중계 동시접속자수는 지난해 8월(2만8666명)과 비교해 올해 8월은 2만1479명으로 25.1%나 줄어들었다. 도쿄올림픽 이전과 비교해도 19.2%가 감소했다.
KBO리그에 대한 소셜미디어(SNS) 반응도 부정적이었다. 지난 9이부터 11일까지 3일간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커뮤니티, 블로스, 뉴스미디어 등에 올라온 KBO리그 관련 글을 분석한 결과 부정적인 내용이 80.6%에 달했다. 긍정 내용은 18.6%였다.
주요 연관어는 KIA, 범죄, 구단, 음주운전, 송우현, 브룩스, 대마초 등이었다. 간첩, 탈옥, 백화점 등도 많이 언급됐는데, 이는 각종 사건·사고가 많이 일어나면서 야구 커뮤니티에서 이제 '간첩, 탈옥만 남았다' '범죄 백화점이 된 프로야구' 등으로 비난하는 글이 있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