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복귀 대신 마이너리그에서 재기를 노리던 쓰쓰고 요시토모(30)가 방출 하루 만에 새 소속팀을 찾아 도전을 이어간다.
미국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16일(한국시간) 피츠버그가 쓰쓰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매체는 “쓰쓰고는 일본에서 24살 때 44홈런 때린 이후 3년간 28홈런, 38홈런, 29홈런을 쳤다. 2014년 이후 OPS 0.9 이상을 계속 기록했다”며 “탬파베이와 2년 1200만달러 계약을 맺었지만 메이저리그 투구를 따라가지 못했다”고 소개했다. 결국 지난 5월 탬파베이에서 방출된 후 LA 다저스로 이적했지만 다저스에서도 부진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가 15일 방출됐다.
다만 최근 페이스는 긍정적이다. 올 시즌 마이너리그 성적은 타율 0.257, 출루율 0.361, 장타율 0.507이었지만 7월 이후 성적으로 한정하면 타율 0.317, OPS 1.000, 7홈런 27타점을 기록 중이었다.
리빌딩 과정인 팀에서 피츠버그가 실험하게 될 자원 중 한 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쓰쓰고 계약은 벤 셰링턴 단장이 인터뷰에서 아직 꽃피우지 못한 선수들을 찾고 있다고 말한 내용과 방향이 일치한다”며 “피츠버그가 쓰쓰고의 각성을 시도하는 세 번째 팀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박효준과 같이 마이너리그와 메이저리그 사이에 있는 자원을 집중적으로 영입하는 셈이다.
당장 승격은 아니지만 최근 활약을 이어간다면 빅리그에서 박효준과 합을 맞출 가능성은 충분하다. 올 시즌 피츠버그 이적 후 2루수, 유격수와 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하는 슈퍼 유틸리티로 꾸준히 출장하면서 자리를 굳히는 중이다. 타격에서는 15일까지 타율 0.267 1홈런 5타점 4득점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