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용마고가 콜드게임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용마고는 16일 충남 공주시립박찬호야구장에서 열린 제55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중앙일보·일간스포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주최) 우신고와 16강전에서 7-0,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올랐다.
용마고는 2019년 재창단한 우신고를 상대로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1회 초 리드오프 형선우의 내야 안타에 이은 천정민의 우전 안타, 후속 김민재의 번트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1사 만루에서 김세훈이 선제 2타점 적시타를 쳤다.
2회에는 1사 후 안타와 몸에 맞는 공으로 얻은 찬스에서 3번타자 김민재의 1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3-0으로 달아났다. 이어 1사 1, 2루에서 더블 스틸 때 상대 실책으로 한 점을 뽑은 용마고는 2사 3루에서 5번타자 김세훈의 1타점 2루타로 5-0을 만들었다.
용마고는 6회 선두타자 손재효의 안타 후 1사 2루에서 이근우의 1타점 적시타로 6-0, 7회 선두타자 김민재의 안타 후 김세훈의 1타점 2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
용마고는 7회 실점 없이 막아 콜드게임 승리 요건을 확정지었다.
용마고는 투타에서 우신고를 제압했다. 총 13안타를 뽑는 동안 상대 타선을 5안타·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5번타자 김세훈이 결승타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을, 김민재가 4타수 3안타 1타점을 올렸다.
마운드에선 선발 투수 정민효가 58개의 투구 수로 3⅓이닝 3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최민혁(1⅔이닝)-최건(1⅓이닝)-정유석(⅔이닝)이 이어 던져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해부터 용마고 지휘봉을 잡은 진민수 감독은 "지난해 16강에서 탈락했는데 올해 8강까지 올랐다. 한 단계 더 높은 4강 진출을 목표로 삼고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공주=이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