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피에르 오바메양. 사진=게티이미지 리오넬 메시(34)를 떠나보낸 FC바르셀로나가 새로운 공격수 영입에 나설까.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7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가 아스널의 공격수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32)을영입하는 데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바르셀로나는 최근 첼시에서 AS로마로 이적한 타미 에이브러햄 영입에도 관심이 있었는데, 영입이 무산되자 오바메양 영입에 관심을 쏟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오바메양은 지난 14일 열린 브렌트포드와의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에 결장했다. 결장 이유는 질병이었다. 이후 일각에서 고액 연봉을 받는 오바메양의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이 오바메양의 경기력을 만족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아르테타 감독은 개막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바메양은 기분이 좋지 않다. 그것이 내가 말할 수 있는 전부다”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그 사이, 바르셀로나가 오바메양 영입을 원한다는 소식이 이어졌다. 스카이스포츠는 “바르셀로나가 오바메양 영입을 위해 미드필더인 필리페 쿠티뉴(29) 교환이 포함된 거래를 제안할 용의가 있다”고 전했다. ‘스포츠바이블’도 “아스널은 오바메양, 알렉산더 라카제트와 교환하고 싶은 바르셀로나 선수 3명을 파악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해당 선수는 쿠티뉴, 골키퍼 네토, 수비수 클레망 랑글레다.
하지만 문제는 바르셀로나의 재정 상태다. 바르셀로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심각한 재정난을 겪으며 팀의 정신적 지주인 메시까지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떠나보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가 재정 위기에도 불구하고 고액 주급을 받지만 활약이 저조한 쿠티뉴를 이적시키고 새로운 공격수 영입을 시도하고 있다고 다수 외신은 전했다. 쿠티뉴는 현재 바르셀로나에서 25만 파운드(4억 337만원)에 달하는 주급을 받고 있다.
오바메양은 지난해 9월 아스널과 3년 재계약을 맺었다. 당시 아스널은 오바메양의 직전 시즌 활약(36경기 22득점)을 고려해 주급을 35만 파운드(5억 6472만원)로 인상했다. 하지만 오바메양은 지난 시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EPL 29경기(교체출전 3회)에 출전하며 많은 기회를 받았지만, 10득점을 기록했다. 지각 논란도 있었다. 아스널은 팀의 공격수 개편을 위해 오바메양과 라카제트를 다른 팀으로 이적시키고 싶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