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소속팀과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유벤투스)가 다시 한 번 스페인으로 향할까.
마르카는 17일(한국시각) 스페인 방송 엘 치링키토 소속 기자의 보도를 인용하며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호날두의 복귀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어 "안첼로티는 호날두의 복귀를 반길 것이고, 협상을 위해 측근과 만날 것"이라 설명했다.
호날두는 레알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438경기 450골을 터뜨렸고, UEFA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를 함께 한 전설적인 선수. 하지만 레알과 연장 계약에 실패한 뒤 2018년 1억 유로(약 1350억원)의 이적료로 이탈리아 거함 유벤투스와 5년계약을 맺으며 새로운 도전을 이어갔다.
레알과 이별한 뒤 호날두의 활약은 다소 아쉬웠다. 리그에서의 활약은 여전했지만, 정작 자신의 본 무대이기도 한 UEFA챔피언스리그에서는 8강-16강-16강에 그치며 체면을 구겼다. 레알 마드리드 역시 한 때 호날두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며 득점 가뭄을 겪었고, 레알과 호날두의 이별이 잘못된 결정이었다는 여론도 있었다.
이후 호날두는 지난 유로2020 대회를 앞두고 이적을 타진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당시 행선지로는 PSG-맨체스터 유나이티드-레알 마드리드 등이 언급됐다. 하지만 PSG는 메시, 맨유는 산초 등 공격진을 보강한 만큼 남은 선택지는 레알 복귀로 좁혀진 모양새다.
한편 매체는 "레알은 여전히 음바페 영입에 전념하고 있지만, 이적시장이 14일 남은 현재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