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우찬은 2020 도쿄올림픽 야구 대표팀으로 선발, 대회 일정을 소화했다. 원래 팔 상태가 좋지 않았다. 지난해 수술을 받은 뒤 6월에야 복귀했고, 5경기를 치른 뒤 일본으로 향했다. 지난 7일 열린 도미니카공화국과의 동메달 결정전 1회 등판 뒤 현재 컨디션 조절 중이다.
17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만난 류지현 LG 감독은 "차우찬은 원래 오늘 2군에서 선발 등판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못 던졌다. 대표팀에서의 마지막 경기(도미니카공화국)에서 조금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나선 모양이다. 이후 컨디션 회복이 더디다. 원래 계획보다는 늦어질 것 같다"라고 전했다.
LG는 오는 23일까지 7연전을 치른다. 한 차례는 등판에 나설 것으로 보였다. 실제로 류지현 감독은 23일 창원 NC전에 차우찬을 내세울 계획이었다. 그러나 투구 수 회복 등 복귀 절차가 밀리고 있다. 8월 1군 복귀는 사실상 어렵게 됐다.
류 감독은 "'아프기 때문에 나설 수 없다'고 말할 정도는 아니지만,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