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미 에이브러햄이 AS로마 이적을 공식 발표했다. 사진=AS로마 공식 홈페이지 캡처 태미 에이브러햄(24)의 AS로마 이적이 공식 발표됐다.
AS로마는 1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시즌 첼시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거둔 에이브러햄을 이적료 4천만유로에 영입했다”라며 “개인 성적, 팀 성적에 대한 옵션이 포함되어있다. 에이브러햄은 2026년 6월까지 로마와 5년 계약을 맺었다”라고 발표했다. 새 클럽에서 등 번호는 9번이다.
에이브러햄은 “로마가 진정으로 원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라며 “로마는 타이틀과 트로피를 놓고 경쟁할 자격이 있는 클럽이다. 나도 우승 경험이 있고 다시 주요 대회에 나가고 싶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 팀을 도와 원래 있어야 할 자리로 되돌려놓고 싶다”라며 “9번 셔츠를 입는 것이 영광이다. 하루빨리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라고 전했다.
클럽 측도 에이브러햄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티아고 핀투 AS로마 단장은 “에이브러햄은 어리지만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녔다”라며 “이미 200경기 이상을 경험했고 100골 이상을 넣었으며 수많은 트로피를 따냈다”라고 그를 소개했다. 에이브러햄은 2014~15시즌 UEFA 유스리그를 시작으로 통산 266경기에서 125골을 기록했다.
핀투 단장은 이어 “그가 성장해온 클럽과 리그를 떠나 온 것은 그가 이 기회를 얼마나 믿고 있는지 보여준다”라며 “그런 갈망과 열정이 있는 선수를 데려오는 것은 팀을 재건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2004년부터 첼시 유스로 뛰었던 에이브러햄은 임대 시절을 거쳐 2019~20시즌 15골로 첼시 1군에 자리 잡았지만 지난 시즌 티모 베르너에 밀렸고 올 시즌 로멜루 루카쿠 영입까지 공식화되면서 새 기회를 찾아 로마로 이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