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수업' 정수정 배우 정수정이 섬세한 감정 연기로 브라운관을 수놓고 있다.
정수정은 KBS 2TV 월화극 '경찰수업'에서 경찰이 되겠다는 꿈을 안고 성실하고 당당한 자세로 청람 교육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오강희 역을 맡고 있다. 극 중 완벽하고 당찬 모습 뒤 남모를 상처를 가진 오강희의 내면을 섬세하게 그리며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하고 있다.
지난 16일, 17일 방송된 '경찰수업' 3, 4회에는 청람 교육을 마친 정수정(오강희)이 경찰대 신입생 생활을 시작하자마자 위기를 겪었다. 엄마 김영선의 불법 도박 전과 이력이 친구들에게 알려지고, 수갑을 찬 채 학교 앞에 찾아왔던 엄마와 만나는 영상이 게시판에 올라온 것.
정수정은 동기들의 따가운 시선과 조롱에도 굴하지 않고, 당당하게 일침을 날렸다. 하지만 진영(강선호)에게는 과거 엄마가 연루된 불법 도박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유가 엄마 혼자 죄를 뒤집어쓰는 것을 막기 위해, 엄마를 지키려고 했던 한 행동임을 털어놓으며 남모를 아픔과 상처를 드러냈다.
꿈을 향해 열정적으로 노력하는 오강희를 당찬 매력으로 그리며 청춘의 에너지를 시청자에게 전달했다. 유도 선수 출신의 승부사다운 면모를 경찰 대학교에서도 가감 없이 발휘하며 자치대 리더를 도맡는 등 걸크러시 매력을 뽐내기도 했다. 이와 반대로 숨겨진 내면의 여린 면을 섬세한 감정 연기로 그리며 시청자의 안타까운 마음을 이끌었다. 오직 엄마를 지키기 위해 벌였던 자신의 행동에 죄책감을 느끼는 모습은 착하고 사려 깊은 내면을 엿볼 수 있게 했다. 정수정은 외강내유적인 모습을 물오른 연기력으로 그리며 캐릭터를 더욱 입체적으로 만들었다.
경찰이란 꿈을 이뤄가는 과정과 함께 진영과의 관계에서도 설렘을 자극하는 에피소드들이 더해지고 있어 궁금증이 고조되고 있다. '경찰수업'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