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마르카’는 19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가 음바페, 홀란드와 계약하기 위해 2억 유로(약 2747억원)를 모았다”라고 보도했다.
이적료 지출을 최소화하고 선수 매각으로 자금을 모아온 결과물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2019년 여름 에당 아자르, 에데르 밀리탕, 호드리고, 루카 요비치 영입 이후에 선수 영입 비용을 최소화해왔다. 여기에 올여름에 추진한 선수 매각으로 자금을 집중적으로 모으고 있다. 마르카는 “마르틴 외데고르를 아스널로 이적 시켜 받은 4000만유로로 자금이 2억유로 근처까지 모이게 됐다”라며 “아슈라프 하키미(4500만유로), 세르히오 레길론(3000만유로), 라파엘 바란(5000만유로)을 이적시킨 게 도움이 됐다”라고 소개했다. 매체는 이어 “이론적으로 이 정도 금액이면 슈퍼스타와 계약을 맺을 수 있고 그 대상은 음바페나 홀란드가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호날두 이적 후 대체하지 못했던 젊은 공격수 라인의 재건이 목표다. 마르카는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과 레알 마드리드 기술 부서는 오랫동안 공격수 라인을 젊어지게 할 계획을 세웠고 이를 위해 주요 선수를 매각해야 했다. 마침내 그때가 왔다”고 설명했다.
음바페와 홀란드 순으로 영입 시도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파리 생제르맹(PSG)과 계약이 1년 남아있는 음바페는 메시가 PSG에 영입된 후 이적설이 더 강하게 돌았다. 최근에는 직접 회장 면담을 요청하면서 레알 마드리드로 옮기고 싶은 의사를 직접적으로 드러냈다.
음바페의 이적 여부가 확실히 정리되고 영입이 불가능할 경우 홀란드 쪽으로 방향을 선회할 가능성이 높다. 홀란드는 내년 여름 바이아웃 조항이 발동돼 음바페와 마찬가지로 사실상 1년 후 이적이 확실시되고 있다. 매체는 “물론 도르트문트는 자신들에게 불리한 지점에서 선수를 매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알려져 있다”면서도 “음바페가 팔리지 않을 경우 레알 마드리드는 도르트문트의 홀란드를 향한 움직임을 보일 것이다”고 설명했다.
역설적으로 최상의 시나리오는 음바페 영입 실패일 수도 있다. 홀란드를 먼저 영입하고 내년 자유계약으로 풀리는 음바페를 데려오면 둘 모두를 최소한의 비용으로 채울 수 있기 때문이다. 매체는 "이번 여름 홀란드를 영입하고 바란과 라모스의 이적으로 주급을 절약한 후 내년 음바페와 계약할 수 있다"라며 "그렇게 되면 향후 10년을 이끌 최고의 공격진을 보유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