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2 프로맥스. 애플 제공 내달 중순 출시가 유력한 애플 '아이폰13' 시리즈를 향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작인 '아이폰12' 시리즈 대비 큰 변화가 없으며, 일부 사양 업그레이드도 고가 모델에 한정될 것이라는 관측 때문이다.
25일 해외 IT 매체 폰아레나는 "아이폰13은 더 나은 카메라와 배터리, 120Hz 주사율 디스플레이가 기대되지만, 프로와 프로맥스에 한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미니와 일반 모델에는 그다지 새로운 것이 없다"고 했다.
아이폰12 일반 모델과 지금까지 유출된 아이폰13 일반 모델의 사양을 비교해보면, 알루미늄 프레임·유광 마감·5nm AP(중앙처리장치)·60Hz 주사율 디스플레이·64GB 저장소는 동일하다. 배터리 용량은 2815mAh에서 3095mAh로 약 10% 증가한다.
이에 반해 가장 비싼 아이폰13 프로맥스의 배터리 용량은 4352mAh로 전작보다 약 18% 늘어날 전망이다. 웹 서핑을 할 때 부드러운 화면 전환을 보장하는 120Hz 주사율 옵션도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폰아레나는 아이폰13 일반 모델보다 아이폰12 프로맥스를 구매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아이폰12 프로맥스는 알루미늄 대신 스테인리스 스틸 프레임을 채택했으며, 128GB 저장소를 지원한다. 2.5배 광학 줌의 망원 카메라와 거리 측정 등에 활용되는 라이다 옵션도 제공한다.
폰아레나는 독자를 대상으로 아이폰13 시리즈의 기대치를 가늠하는 설문조사를 했다.
아이폰12와 아이폰13을 비롯해 내년 출시를 예상하는 '아이폰14' 중 어떤 제품을 선택할 것이냐는 질문에 700명이 넘는 참여자 중 33.06%가 아이폰14를 꼽았다. 차라리 내년까지 기다리겠다는 의미다.
다음으로 아이폰13(17.28%), 아이폰12(14.56%)의 순이었다.
신제품 명칭을 아이폰13이 아닌 아이폰12에서 조금 개선한 '아이폰12S'로 정해야 하냐는 질문에는 64.19%가 '그렇다'고 답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