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들으면 쓸모있는 신곡. '알쓸신곡'이 오늘의 노래를 소개합니다. 매일 쏟아지는 음원 속에서 모르고 놓치면 후회할 신곡을 추천해드립니다.
비투비가 신곡 '아웃사이더'(Outsider)로 지금껏 보여주지 않았던 섹시한 매력을 꺼냈다.
30일 비투비가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앨범 '4U : OUTSIDE'(포유 아웃사이드)를 발매했다. 지난 Mnet '킹덤 : 레전더리 워'를 통해 뮤지컬을 방불케 하는 무대 등 다채로운 매력으로 음악 팬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던 비투비인 만큼 신보에도 많은 관심이 쏠렸다.
비투비는 이번 앨범의 콘셉트를 '어른 섹시'라고 당당히 밝혔다. 친근하고 다정했던 비투비 모습이 아닌 섹시하고 관능적인 향기가 느껴지는 매력으로 앨범을 가득 채웠다.
특히, 타이틀곡 '아웃사이더'(Outsider)에서 비투비만의 성숙미가 잘 표현됐다. '아웃사이더'의 사운드는 1990년대에 유행했던 장르인 소울과 컨템퍼러리 R&B를 떠올리게 한다. 레트로풍의 사운드답게 비투비 네 멤버는 클래시컬한 슈트핏으로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가사에는 '반복되는 답답한 일상 속에서 벗어나서 온전한 나로 돌아가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이에 대해 멤버 이창섭은 "하루하루 버텨내는 일속에서 우린 가끔 '아웃사이더'를 꿈꾼다. 흔히 사용되는 '아웃사이더'의 의미가 아니라, 매일 똑같은 패턴과 삶에서 벗어나 자유로워지고 싶고, 내가 나다울 수 있게 강해지고 싶다는 의미를 담았다"며 '아웃사이더'에 대해 설명했다.
도입부 가사를 보면 '짜여진 각본 같은 하루 / 억지로 버티는 Game / 머리로는 알겠는데 숨이 턱 막히는 바이브 / Just give me a chance tonight'이라며 답답한 현실 속에서 일탈을 꿈꾸는 화자의 심정을 표현한다.
이어 후렴에는 'I wanna be an outsider / 남들과 똑같고 싶지 않아 / 아무도 모르는 세상 속에 나 홀로 빠져'라며 내면에서 끓어오르는 욕망을 서은광, 이창섭 두 보컬의 특유의 고음과 함께 시원하게 표출한다.
뮤직비디오에는 네 멤버가 각기 다른 네 편의 영화를 오마주하는 모습을 담았다. 이창섭은 '위대한 개츠비'를, 프니엘은 '007 : 카지노 로얄'을, 이민혁은 '신시티'를, 서은광은 '웜 바디스'라는 좀비 영화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연기했다.
전체적으로 흑백 장면의 비중이 많은 만큼, 뮤직비디오는 한 편의 영화 예고편 같은 매력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또 네 멤버는 카리스마가 뿜어져 나오는 슈트핏을 뽐내며 성숙한 '어른 섹시'의 멋을 십분 소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