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롯데 제공 도쿄올림픽 펜싱 동메달리스트 윤지수(28)가 아버지가 몸 담은 롯데 자이언츠의 시구자로 나선다.
롯데는 31일 사직 LG전 시구자로 "2020 도쿄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 동메달리스트인 윤지수를 초대했다"고 밝혔다.
윤지수는 18세 때 국가대표에 선발돼 꾸준히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에서 활약했다.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참가해 여자 사브르 단체전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도쿄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 동메달결정전에서는 총 45점 중 21점을 홀로 책임지며 대표팀의 동메달 획득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윤지수는 롯데와 인연이 깊다. 아버지 윤학길(60)은 롯데의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이다. 1986년부터 1997년까지 롯데에서만 선수 생활을 하며 통산 117승 94패 10세이브 평균자책점 3.33을 기록했다. 은퇴 후엔 롯데 퓨처스팀 감독을 맡기도 했다.
부산에서 태어난 윤지수는 "롯데의 오랜 팬으로, 이번 시구를 통해 올림픽 메달리스트의 기운을 구단에 전달하고 후반기 좋은 성적을 기대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