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31일) 오후 9시에 방송될 JTBC '바라던 바다'에는 3기 음악 아르바이트생으로 합류한 정인과 십센치(권정열)의 무대가 공개된다.
오프 데이 후 재정비를 한 고성 바라던 바(Bar)가 다시 문을 연다. 이번 영업에는 '바라던 바다' 영업 처음으로 2명의 아르바이트생이 합류한다. 진한 감성과 독보적인 목소리의 소유자 데뷔 20년 차 정인과 독특하고 매력적인 보이스의 인디계 아이돌 십센치가 모습을 드러낸다.
정인과 십센치가 등장하자 멤버들은 이들을 반갑게 맞는다. 특히 이수현은 정인에게 "제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정인 언니 라이브 듣는 거였는데, 오신다고 해서 소리 질렀다"라고 고백한다. 이에 정인 역시 "나 진짜 (수현이) 팬인데"라고 화답하며 훈훈한 가수 선후배의 모습을 보여준다.
서빙을 시작한 정인과 십센치의 색다른 호흡도 눈길을 끈다. 십센치가 적은 주문서를 본 정인은 "주문 받는데 왜 이렇게 멋을 냈어요, 왜 감성을 넣어요"라고 말하고, 십센치는 "진짜 아무 것도 모르시네"라고 티격태격한다. 이를 지켜본 이동욱은 "이렇게 게스트끼리 싸움난 거 처음이야"라고 반응해 웃음을 더한다.
본격적인 공연이 시작된다. 십센치는 '사랑은 은하수 다방에서'를 준비한다. 십센치가 노래를 소개하자 정인은 "(벌써부터) 낭만이!"라며 설렘 가득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온유는 "첫 곡부터 미쳤다"라며 감탄한다. 직접 기타 연주까지 하며 무대를 시작한 십센치의 노래에 관객들은 박수를 치며 흥겨움을 표한다. 음료를 만들던 이동욱은 박자에 맞춰 칵테일 셰이커를 흔든다. 이어진 발라드곡에는 감성에 젖어 맥주를 들이킨다.
특유의 소울풀한 목소리로 관중을 압도하는 정인의 '오르막길' 무대가 펼쳐진다. 윤종신이 작사 작곡하고 정인이 불러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았던 곡. 앞서 포항 바(BAR) 영업에서도 윤종신, 온유, 이수현이 불렀다. 공연이 시작되자 현장에 있던 이들은 금세 정인의 목소리에 빠져든다. 객석은 이내 눈물바다가 된다. 무대가 끝나자 이수현은 "우리 (포항 때) 부른 건 안 나가면 안 되나"라며 귀여운 걱정을 토로한다.
정인의 또 하나의 히트곡인 '미워요'의 무대도 만나볼 수 있다. 잔잔한 파도 소리와 함께 정인만의 깊고 짙은 목소리가 더해져 현장은 이내 감성 가득한 분위기로 물든다. 멤버들도 하던 일을 멈춘 채 무대에 집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