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선수 정지석이 데이트 폭행 논란에 휩싸였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일 "데이트 폭력으로 고소당한 배구선수 정지석"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에 따르면 정지석의 전 여자친구로 추정되는 A씨는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고소 당했으면 반성을 먼저 해야지, 내 핸드폰 부신 거 하나만 인정하고 폭행, 집에 몰카 설치해서 나 몰래 찍은 건 인정은 절대 안 한다는데 진짜 어이가 없어서 할 말이 없다"며 정지석을 데이트 폭력으로 고소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나를 잡아 던지고 쌍욕하고 별 짓을 다 해놓고 너무 뻔뻔하게 아니라고 잡아떼는 것 아닌가. 양심이 없다"며 "조용히 인정하고 법적 처벌받았으면 나도 귀찮아서 가만히 있었을 텐데 억울해서 자다가 깼다. 이젠 벌금 내고 처벌받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그냥 사람들이 걔가 어떤 사람인지 인성이 어떤지 아는 게 더 중요하다"며 폭로 계기를 설명했다.
이어 부서진 자신의 핸드폰과 정지석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A씨에게 사과하는 사진 등을 증거 사진으로 첨부했다. 더불어 A씨는 자신의 집에 정지석이 설치한 카메라 사진을 인증하며 "본인이 집에 안 들어 오는 날이라고 나랑 같이 사는 집에 카메라를 몰래 설치하고 나갔더라. 신고하니깐 성적인 걸로 설치한 게 아니라고 부인하더라"고 부연했다.
또 A씨는 "그동안 퍼트리지 않은 이유는 전에 헤어지고 나서 자살시도까지 했던 애라, 이걸 퍼트리면 '얘는 정말 나쁘게 될 수도 있겠다' 생각했다"며 "이제는 딱 본인이 나한테 한 잘못만 인정하고 처벌받았으면 했는데 그것도 부인한다. 증거 불충분으로 죄가 안된단다. 몇 번의 기회를 줬지만 놓쳤으니 할 말이 없다"라며 정지석과 추정되는 인물과 나눈 메시지와 유서를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정지석은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 소속 배구선수로 지난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대표팀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