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나오미. 사진=게티이미지 '디펜딩 챔피언' 오사카 나오미(3위·일본)가 US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3회전에서 신예에게 패해 탈락했다.
오사카는 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여자 단식 3회전에서 10대 다크호스 레일라 페르난데스(73위·캐나다)에게 1-2(7-5 6-7〈2-7〉 4-6)로 패했다. 지난해 대회 우승자 오사카는 2연패에 실패했다.
오사카는 눈앞의 승리를 놓쳤다. 2세트 게임스코어 6-5로 앞선 상황에서 서브 게임에 돌입했다. 하지만 경기를 끝내지 못하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오사카는 타이브레이크에서 스트로크가 조금씩 길어서 아웃되면서 페이스를 잃었다. 그는 타이브레이크 도중 라켓을 두 번이나 내팽개치며 신경질을 부렸다.
3세트 오사카의 첫 서브 게임을 페르난데스가 따내면서 흐름을 뒤집혔다. 페르난데스는 2002년생으로 올해 19세다. 그는 강호를 꺾고 생애 첫 메이저 대회 16강에 진출했다. 페르난데스는 16강에서 안젤리크 케르버(17위·독일)와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