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마을 차차차' 신민아와 김선호의 로맨스가 점점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상이가 본격 등판했다. 시청률은 자체 최고를 기록했다.
지난 5일 방송된 tvN 주말극 '갯마을 차차차' 4회는 신민아와 김선호의 달달한 로맨스부터 마을 사람들의 훈훈한 에피소드, 속이 뻥 뚫리는 사이다 매력을 선사하며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평균 9.3%, 최고 10.9%, 전국 기준 평균 8.7%, 최고 10.1%를 기록, 수도권과 전국 모두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케이블 및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시청률 1위의 자리에 올랐다. tvN 채널 타깃은 남녀 2049시청률에는 수도권 기준 평균 4.4%, 최고 5.2%, 전국 기준 평균 4.3%, 최고 4.9%를 기록하며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 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방송에는 신민아(혜진)와 김선호(두식)의 달달한 에피소드들이 연달아 펼쳐져 보는 시청자들의 광대를 또다시 치솟게 만들었다. 매일 아침마다 출근길에서 마주친 김선호의 "어이 치과"라는 인사로 하루를 시작했던 신민아는 그 날 따라 보이지 않는 김선호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상가 번영회에 나오라는 차청화(남숙)에게 김선호가 총무라는 사실을 듣고 결국 상가번영회 모임으로 향하는 신민아의 모습은 흥미를 높이기에 충분했다.
조한철(춘재)의 라이브 카페에 모두 모인 상가번영회 사람들. 술 한 잔과 마을 사람들 사이에 오가는 대화에 아직은 제대로 녹아들 수 없었던 신민아는 집에 가고 싶은 마음에 비장의 무기인 취한 척 엎드리기를 시전했다. 때 마침 목감기에 걸린 조한철 대신 김선호가 무대로 나가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자 이를 보고 싶은 마음에 실눈을 뜨면서 자세를 옮겨 잡는 신민아의 사랑스러운 매력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사람들도 하나둘씩 떠나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여전히 같은 자세로 엎드려 있어야 했던 신민아. 김선호는 그런 신민아를 집에 데려다주기 위해 업었고 아무도 없는 마을 밤거리를 걷는 두 사람의 모습은 로맨틱한 분위기를 배가시켰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발끝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던 구두가 떨어졌고 이를 모른 척 계속 걸어가는 김선호 덕분에 신민아는 자고 있었던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 들통났다. 멋쩍게 김선호의 등에서 내려와 까치발로 종종 뛰어서 구두를 신는 신민아의 모습은 빵 터지는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 와중에 신민아의 치과에 사건이 발생한다. 치과를 찾은 남자 환자가 스케일링을 받으면서 공민정(미선)에게 몹쓸 짓을 했던 것. 때마침 이를 딱 보게 된 신민아의 정의감은 다시 불타올랐다. 그 환자는 성추행이 아니라 잠깐 의지한 거라며 스스로 경찰에 전화를 걸어 성추행범으로 몰린 피해자라고 신고를 하는 등 시종일관 뻔뻔한 태도를 취했다. 여기에 공민정에게 모욕적인 말까지 서슴지 않고 하자 신민아의 분노가 폭발했고, 성추행범의 얼굴을 발차기로 날려버렸다. 이에 열받은 성추행범이 신민아에게 달려들려고 한 순간, 서핑복에 맨발로 전광석화처럼 날아든 김선호가 플라잉 니킥을 날렸다. 신민아, 김선호의 콤비 활약이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하지만 오히려 폭행을 당했다며 병원에 입원까지 한 성추행범의 만행에 신민아와 김선호는 나란히 유치장에 갇히는 신세가 됐다. 다행히 치과 구석에서 성추행범의 휴대전화를 주운 김영옥(감리) 할머니 덕분에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할 수 있었고, 유치장에서 나온 김선호는 그 길로 병원에 입원한 성추행범을 찾아가 화끈하게 혼을 내주며 짜릿한 사이다를 선사했다. 특히 이 장면에서 "너랑 뭔 상관이라고 이렇게까지 해"라며 발악하는 성추행범에게 김선호는 씩 웃으며 "어. 되게 엄청 아주 무슨 사이야"라고 답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또 한 번 쿵쾅거리게 만들었다.
그리고 이 사건은 신민아와 김선호 사이를 또 한 번 발전시키는 도화선 같은 역할을 했다. 김선호에게 고마움을 표하기 위해 과일 바구니에 빈티지 와인까지 들고 그의 집을 찾은 신민아. 때마침 집에 있던 김선호와 딱 마주치게 됐고,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와인을 마시게 되는 바람직한 상황이 연출되었던 것. 와인 마시는 법을 가르쳐주겠다며 귀여운 허세를 부리는 신민아를 바라보던 김선호는 괜히 "얌전히 마셔. 허세 떨다 비싼 와인 코로 먹지 말고"라고 말했지만 그의 얼굴에 만연한 미소는 설렘을 자극했다. 그렇게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 있던 그 시각, 공진을 찾은 이상이(성현)가 모습을 드러내며 삼각 로맨스의 시작을 알렸다.
와인 한 병이 다 비워지고 위스키까지 마시기 시작한 신민아와 김선호의 분위기는 점점 무르익었고 서로에 대해 더욱 깊이 알아가기 시작했다. 공진에 왜 왔냐는 김선호의 질문에 엄마 돌아가시기 전에 마지막으로 가족 여행을 왔던 곳이 공진이라고 답한 신민아는 눈물을 감추기 위해 얼굴이 뜨겁다며 손으로 부채질을 했다. 그때 김선호는 얼음통을 잡고 있던 손을 뻗어 신민아의 뺨을 감쌌고, '뜨겁다 너무'라는 대사까지 더해져 또 하나의 로맨틱 명장면을 탄생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