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가을의 전설'이 10월 국내 개봉을 결정짓고, 영화의 주인공인 브래드 피트의 30년 경력을 다시금 예찬했다.
지금은 세계적인 영향력을 지닌 톱스타이자 제작자로 활동 중인 할리우드 대표 배우 브래드 피트. 배우를 꿈꿨던 신인 시절 그의 얼굴을 가장 먼저 알린 작품은 수잔 서랜든, 지나 데이비스 주연의 '델마와 루이스'(1991)다. 해당 작품에서 브래드 피트는 누구나 인정할 수밖에 없는 매력을 지닌 소매치기로 등장해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그는 톰 크루즈와 함께 한 '뱀파이어와의 인터뷰'(1994)를 거쳐 '가을의 전설' 속 트리스탄 역을 훌륭하게 소화해내며 배우로서 기반을 탄탄히 다지기 시작했다. '가을의 전설'은 광활한 몬태나를 배경으로, 강렬한 심성을 가진 트리스탄(브래드 피트 분)과 그의 가족에게 운명처럼 찾아오는 삶과 죽음, 사랑과 고통, 전쟁과 평화 속 아름다움을 담아낸 대서사시다.
이후 브래드 피트는 데이빗 핀처 감독의 페르소나로 '세븐' '파이트 클럽'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에 연이어 출연하고, '오션스' 시리즈, '트로이'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 '월드워Z' 등 작품을 통해 액션 배우로서 활약하는 등 다채로운 필모그래피를 자랑하는 배우가 됐다.
최근에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작품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로 연기 인생 34년 만에 처음으로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조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브래드 피트는 제작사 Plan B를 운영하며 안목 있는 제작자로서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디파티드' '머니볼' '노예 12년' '빅쇼트' '바이스' '문라이트' '옥자' '애드 아스트라' '더 킹: 헨리 5세' 등 Plan B가 꾸준히 선보이고 있는 작품들은 관객들의 신뢰를 높이기에 충분했다는 평을 받는다.
올해는 배우 윤여정의 한국인 최초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 수상이라는 걸출한 결과를 만들어낸 '미나리'를 선보이며 다시 한번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가을의 전설'은 브래드 피트라는 세계적인 배우이자 제작자를 있게 한 시작점이자 그의 리즈 시절을 광활하고 아름다운 미장센에 담아낸 명작으로 오는 10월 관객들에게 다시 한번 진한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