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서는 혜은이가 박원숙, 김영란, 김청 등과 함께 강원도 홍천으로 여행을 떠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출연진들은 한자리에 모여 담소를 나눴다. 김영란은 “박원숙이 마치 친정 언니처럼 자신을 대해줬다”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박원숙은 “친언니를 일찍 보낸 김영란에게 빈자리를 메워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를 듣던 혜은이는 “나는 (사람들을) 보듬어주다가 배신을 많이 당했다”라며 “얼마 전에도 또 그랬다”라고 털어놨다.
놀란 김청은 “가까운 사람이 돈 떼어먹고 달아났냐”라고 물었고 혜은이는 “한 다리 건너서 알던 사람이 그랬다”고 답했다.
박원숙은 “지금 네가 뭐가 가진 게 있다고 그런 거냐”라고 분노했고, 혜은이는 “조금 가지고 있던 것이 있었는데, 지인에게 당했다”며 “액수보다는 배신감이 더 큰 상처다”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혜은이는 배우 김동현과 지난 2019년 7월 합의 이혼했다. 1990년 결혼한 두 사람은 김동현의 사업실패와 빚보증으로 재산을 탕진했고, 혜은이가 10년 넘게 밤무대 등을 돌며 빚을 갚았다. 혜은이와 기동현은 여러 역경 속에서도 변함없이 서로의 곁을 지켰으나 결국 30년 만에 결혼생활을 종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