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이 "부모에게 차별을 받고 자란 한 여성의 사연"을 공개해 네티즌들의 분노를 유발했다.
지난 8일 방송된 KBS joy '실연박물관'에서는 오빠와 자신을 차별하는 부모님과 연을 끊고 싶다는 A씨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큰 파장을 일으켰다.
해당 사연에 따르면 A씨는 네살 많은 오빠를 편애하는 부모로부터 차별을 받고 자랐다고. 학원을 마음껏 다니고 어학연수·해외 여행 등을 지원받은 오빠와 달리 A씨는 학원도 다니지 못하고 스스로 돈을 벌어야 했다.
그런 A씨가 가장 폭발하게 된 사건은 부모님으로부터 뜻밖의 결혼 선물을 받은 것이었다. 오빠의 결혼 당시 3억 원을 보태주며 "엄마가 더 해주고 싶은데 이것밖에 못 해줘서 미안해"라고 말하던 부모님이 정작 A씨가 결혼하자 '토스트기'를 선물로 준 것.
A씨는 "제가 결혼할 때는 오빠만큼 해주는 건 당연히 기대도 안 했다. 그런데 토스트기 하나만 달랑 보내주시더라. 그마저도 홈쇼핑 사은품이었다는 걸 뒤늦게 알았다"라고 털어놨다.
서운함을 토로하는 A씨에게 부모님은 "결혼식에 돈이 많이 들어갔다"며 되레 화를 냈다. 부모님에게 크게 실망한 A씨는 그때부터 가족 행사 등을 챙기는 것을 관두고 친정과 거리를 뒀다고. 그럼에도 얼마 후 A씨의 부모는 갑작스레 연락을 하며 A씨에게 금전적 도움을 요청했다고 한다. 마지막에 A씨는 "돈은 아들 챙겨주고 효도는 딸한테 받으려는 친정과 손절하고 싶다. 이런 생각을 하는 제가 불효녀냐"라고 MC 성시경, 이소라, 딘딘에게 되물었다.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크게 공분했다. "절대 받아주지 말고 손절해야 된다", "계속 붙어있어 봤자 돌아오는 건 없고 온갖 수발 들어야 한다", "편애하는 자식한테 효도 받아라", "토스트기는 상상 이상이다" 등의 반응을 보내면서 A씨의 입장에 공감을 보냈다.